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충남도는 오는 10월 17∼19일 도청 일원에서 ‘2024 충남 건축디자인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주요 프로그램으로 기획 중인 캔스트럭션(Canstruction) 작품전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충남 건축디자인 문화제는 지역 건축문화 정체성을 강화하고 건축디자인 문화 발전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건축디자인 저변을 넓히고 지역민의 건축문화 인식을 제고하는 문화행사다.
주요 프로그램은 건축 관련 체험 활동, 건축 컨설팅, 공모전, 캔스트럭션 작품 전시 등이다.
캔스트럭션은 1992년 미국에서 시작된 자선 행사로, 식품 캔을 쌓아 창의적인 조형물을 만들고 이후 조형물 제작에 사용한 캔을 지역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도는 이달 중 기업으로부터 기부받을 캔 종류를 정하고 다음달 중순 발표할 예정이며, 참여 팀들은 10월 초 실물 제작을 완성할 계획이다.
전시한 캔스트럭션 작품은 기부 기업 대표와 도교육청 관계자, 충남건축사협회장,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한 심사위원회 평가를 통해 △베스트 디자인 △베스트 라벨 사용 △베스트 밀(meal) △베스트 구조 △최다 캔 활용 등으로 나눠 시상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도는 캔스트럭션 작품전 성공 개최를 위해 지난 12일 충남보훈관에서 전시에 참여하는 고등학교 건축동아리, 건축 전공 대학생, 지역 건축사, 충남건축사협회 관계자 등과 함께 사전 회의를 열어 제반 사항을 전달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 관계자는 “캔스트럭션이 건축을 매개로 지역 빈곤 문제와 자원 선순환 구조에 대해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면서 “올해 충남 건축디자인 문화제를 지역 내 건축 관련 구성원과 기업, 자선단체 등 도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문화행사로서 내실 있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