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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칠 때 떠나고 싶었지만" 은퇴 미룬 리디아 고의 다음 목표는 ' 그랜드슬램'

"AIG 여자오픈 우승 후 그랜드슬램 완성 목표 생겨"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까지 제패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은퇴 계획에 변화를 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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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는 29일(한국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잘 하고 있을 때 은퇴하겠다고 항상 생각했지만, AIG 여자오픈을 우승한 뒤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가 다시 생겼다"고 했다. 여자 골프엔 셰브론 챔피언십, US 여자오픈,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 등 5개 메이저대회가 있다.

리디아 고는 이 중 에비앙 챔피언십(2015년), 셰브론 챔피언십(2016년), AIG 여자오픈(2024년)에서 우승했다. 5개 메이저대회 중 4개 대회만 우승해도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인정받지만, 리디아 고는 US 여자오픈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까지 5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0대 때부터 '골프 천재'로 이름을 날린 리디아 고는 만 18세인 2015년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2018년 이후엔 우승 횟수가 급격히 줄었고, 30세 이전에 은퇴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리디아 고는 "'남아있다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었을 거야'라는 생각으로 떠나고 싶었다"면서 "'그때 떠났어야 했어'라는 생각이 드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2주 사이 올림픽과 AIG 여자오픈까지 우승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리디아 고는 "은퇴 전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 더 우승하고 싶었다"면서 "그런데 그게 AIG 여자오픈에서 일어났으니 그랜드슬램도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목표가 내 선수 생활을 좀 더 길게 만들 것이다. 나는 항상 무언가를 향해 노력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