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부천시가 지난 29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탄소중립 시민 세미나'를 개최했다.
2050년 부천시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세부사업을 공유하고, 시민, 시민사회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정책적 공감대를 형성해 탄소중립 기본계획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는 부천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2050 탄소중립 비전 포럼을 구성·운영해 시민 누구나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숙의적 시민 참여의 장으로 마련됐다.
부천시는 국가 및 경기도 기본계획과 연계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기본계획을 2025년부터 2034년까지 10년을 계획기간으로 정하고 지난 2023년 9월 용역을 착수해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2025~2034년 부천시의 10년간 탄소중립 정책의 감축목표와 향후 세부사업에 대한 용역 보고를 진행했다.
주요 내용은 ▲온실가스 배출·흡수 현황 및 전망 ▲상위 기본계획과 연계된 감축목표 설정 ▲지역 여건을 반영한 부문별 세부이행계획 ▲온실가스 감축 이행관리 및 환류 체계 구축이다.
이후 시민 참여를 위한 세미나에서는 김성재 기후위기 부천비상행동 사무국장이 시민사회단체의 탄소중립 활동과 부천시 탄소중립 로드맵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서 부천시 2050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세미나 토론 좌장은 부천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최진우 공동위원장이 맡았고, 김성재 기후위기 부천비상행동 사무국장, 이은석 부천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활동가, 조승재 기후위기 부천비상행동 활동가, 이하경 산제로협동조합 대표이사가 토론자로 참석해 각 분야를 대표해 탄소중립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참여한 시민들의 질의에 대해 토론참여자 및 용역 수행기관이 답변하며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시민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은 부천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보완·반영할 계획이다.
김우용 도시주택환경국장은 "앞으로도 시민 숙의과정을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탄소중립 이행 기반을 강화하고, 최종보고 및 부천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본계획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