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수원시가 지난 5일 시청 상황실에서 방수용·완충용 첨단테이프 분야 글로벌 1위 기업 ㈜애니원의 R&D(연구·개발) 시설을 유치하며 민선 8기 출범 후 8번째 기업·투자 유치 성과를 올렸다.
투자협약을 진행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날 8번째 기업은 “‘한국판 3M’을 꿈꾸며 최첨단 전자부품 등 특수 산업용 점착테이프를 세계에 공급하는 첨단 소재 전문기업 ㈜애니원”이라며 자신의 SNS를 통해 소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애니원의 중추인 통합 R&D 연구시설이 영통 일원에 들어서게 된다”며 “우리 시 우수 인재들이 꿈을 펼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첨단과학연구도시 수원’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스마트폰 미세 부품의 방수와 충격 완화 역할을 하는 점착테이프가 주특기다. OLED 디스플레이, 2차 전지 등에 쓰이는 고기능성 테이프도 핵심 분야”라며 친숙한 기업이라고 전했다.
2009년 설립된 ㈜애니원은 모바일·디스플레이 등 첨단·특수 분야 점착테이프 제조·판매기업이다. 2차전지용 산업용 테이프, 반도체 공정용 테이프도 생산하며 다양한 첨단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BOE, 화웨이, 샤오미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에 터 잡고 ‘한국판 3M’을 넘어 ‘글로벌 애니원’으로 도약하는 날까지 힘껏 돕겠다”며 “수원의 기업 유치는 계속된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올해 제10호 기업까지 모시고, 내년 탑동이노베이션밸리를 중심으로 토지 공급이 본격화하면 첨단기업 유치에 세찬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기업이 모이고, 일자리가 늘고, 경제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향해 잰걸음을 쉼 없이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협약에 따라 ㈜애니원은 수원에 R&D시설을 건립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지원한다.
곽영진 ㈜애니원 대표는 “수원시의 우수한 역량과 ㈜애니원의 기술력을 합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수원의 R&D시설에서 혁신적인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지역인재양성에 앞장서며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