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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가이드] 뇌를 청춘으로 돌리는 꿀팁

‘안 하던 짓’으로 나이 거꾸로 먹자~

지이코노미 양하 기자 | 평소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살았던 사람은 설령 뇌에 물리적인 손상을 입었더라도 치매 증상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스트레스 없이 웃으면 사는 게 뇌 건강에도 최고라지만, 팍팍한 일상에 그게 쉬운 일인가. 우리 뇌의 나이를 거꾸로 돌리는, 청춘으로 되돌리는 10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전두엽 깨우면 뇌 젊어진다

평소 익숙하지 않은 동작을 수행할 때 우리 뇌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뇌신경센터 장민욱 교수는 한 인터뷰를 통해 “평소 안 하던 동작을 수행하면 기억력에 관련된 부위인 전두엽이 활성화하며 뇌 전반의 노화를 늦춘다”라고 밝혔다.

일례로 영국 로햄튼대학에서 성인 114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뒤로 걷기, 제자리 걷기, 앞으로 걷기를 수행하도록 한 뒤 기억력 테스트를 해보니 평소와 달리 뒤로 걸은 그룹의 정답률이 더 높았다.

 

왼손으로 양치질, 머리 빗기

이렇게 평소와 다른 자극을 주는 가장 쉬운 방법은 ‘청개구리 되기’다. 가장 먼저 오른손으로 하던 일을 왼손으로 해보자. 양치질이나 머리 빗기, 머리 말리기, 식사하기 같은 일상적인 동작을 평소 쓰지 않던 손으로 해보는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반대편 몸도 써보자. 사람은 평소 더 많이 의식하고 쓰는 쪽이 있다. 일부러 반대편을 사용해 보면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뇌에는 색다른 자극을 준다.

눈을 감은 채로 일상생활을 해보는 것도 좋다. 눈을 감고 밥을 먹자. 음식을 먹기 전에 냄새를 먼저 맡아보자. 용변을 볼 때도 눈 감은 채로 해보자. 눈 감고 글씨나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뇌에 자극을 주는 좋은 방법이다.

 

주제가 있는 그림 그리기

캐나다 워털루대 연구팀에 따르면 그림을 그리면 시각·공간·언어적 요소와 운동(행동)적 요소가 모두 활성화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특히 특정 단어나 상황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것이 좋다. 즐겨보는 TV 드라마의 한 장면, 지난 주말에 만난 손주의 옷차림, 오늘 아침에 먹은 밥상 차림 등 주제를 정하고 그림을 그려보자.

 

춤바람 무서워도 춤추기

사실 나이 먹을수록 유연성 운동과 근육 운동은 필수지만 막상 꼬박꼬박 수행하기가 어렵다. 이럴 땐 운동 대신 춤을 추면 뇌의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나온다. 춤은 기억 통합력, 학습력, 공간지각능력을 개선한다. 또 신체 움직임과 균형감각 등을 담당하는 해마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뇌를 자극하는 손주 돌보기

연세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손주를 1주일에 10시간 이상 돌보는 경우 인지기능 점수가 더 높았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놀이를 함께 하는 것이 뇌를 자극했다는 것이다. 다만 육아가 노동이 되어선 안 된다. 손주를 돌보는 게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면 오히려 뇌의 노화를 부추기기 때문이다.

 

반대 손 쓰면 다이어트도 쉽다

식사는 천천히 해야 적게 먹고 건강에도 좋다. 반대 손을 사용해 보자. 소위 ‘왼손 다이어트(왼손잡이는 오른손으로)’다. 불편한 손을 사용하면 자연히 식사 시간이 길어진다. 게다가 뇌의 활동을 도와 에너지를 더 사용하고, 치매 등의 질환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