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실주거지 내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주방이나 사망자와 부상자는 침실에서 가장 많다. 침실의 경우 가구와 침대, 침구 등 불에 잘 타는 가연재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매트리스가 화재 발생의 가장 큰 주범으로 꼽히는데, 구조 자체가 공기층이 많고 면적이 넓어 화재 발생 시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
게다가 전기장판 등 침실 내 온열기구 사용이 많은 겨울의 경우 화재 발생의 위험이 높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스스로 화재에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 확보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하는 데, 대표적인 방법은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등을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영국 등의 국가와 달리 우리나라는 침대 매트리스에 난연 규정이 확실하게 적용돼 있지 않다. 또한, 난연 매트리스의 비싼 가격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소비자 사이에 차선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난연 매트리스커버’다. 매트리스에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커버를 씌워 안전한 침실을 만드는 것.
㈜트리니티퍼니처(대표 강정아)의 기능성 침구 브랜드 ‘탑베딩’은 지난 7월, 난연 방수 매트리스커버를 새롭게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트리스커버는 일반적으로 폴리에스터, 면 등의 소재로 제작돼 화재 상황 시 빠르게 연소된다. 반면, 탑베딩의 난연 방수 매트리스커버는 불을 싫어하는 난연 소재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쉽게 연소되지 않는다. 난연 도포 방식이 아닌 원단 자체를 난연 실로 재직했고, 난연 방수 TPU를 사용해 안전성이 우수하다. 재직 원단과 방수 TPU 접착제 역시 난연 접착제를 사용했다.
탑베딩 관계자는 “지난 8월에 코엑스 프리뷰 인 서울 2024에 참가해 신제품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현재 국내 특허 출원 중이며, 국내 판매를 비롯해 수출 등에 필요한 인증서 구비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어 “침실 화재 위험이 높은 겨울이 오기 전, 전문가가 개발한 난연 방수 매트리스 커버로 안전한 침실을 완성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