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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이 세계를 잇는다! 장성군, 국제 먹거리 협력에 나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장성의 로컬푸드 시스템, 지속 가능한 먹거리 정책으로 글로벌 협력 확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전남 장성군(군수 김한종)이 지속 가능한 먹거리 정책 수립을 목표로 국제적 협력과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군은 지난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밀라노 도시 먹거리 정책 협약(MUFPP) 도시 초청 워크숍'을 열고, 다양한 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먹거리 정책 강화에 힘을 모았다.

 

이번 워크숍은 '서울 도시 먹거리 국제 컨퍼런스 2024'와 연계해 진행됐으며, 필리포 가바제니 MUFPP 사무국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반둥시 식품정책국장 긴진 지난자르 등 6개 도시에서 온 4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첫날 유네스코 세계유산 장성 필암서원을 방문해 전통 문화 체험의 일환으로 선비 밥상을 맛보고, 인종 임금이 하사한 하서 김인후 선생의 묵죽도 탁본을 체험했다. 이어 장성로컬푸드 첨단직매장을 찾아 장성군의 로컬푸드 공급 시스템을 둘러보고, 관련 의견을 교환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상무대 기계화학교에서는 장성산 농산물을 활용한 '지역상생 장병특식' 공급 과정을 참관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초 전라남도의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 상생 프로젝트다.

 

저녁에는 삼계면 경이궁에서 지속 가능한 먹거리 정책과 관련된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졌으며, 이튿날에는 백련동 편백농원을 방문해 지역 농산물로 만든 시골밥상을 시식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필리포 가바제니 MUFPP 사무국장은 "장성군의 체계적인 로컬푸드 공급 시스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한종 군수는 "이번 워크숍은 장성군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먹거리 정책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든 주민이 신선한 음식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는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