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BK성형외과가 차병원과 새로운 개념의 성형외과 설립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BK메디컬그룹이 8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차병원 산하 차 헬스케어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합병 또는 새로운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으며, 현재 논의되는 브랜드는 BK-차움 성형외과 메디컬 그룹이 있다.
BK메디컬그룹은 "전문 성형수술과 수술 후 회복 및 관리까지 수행할 수 있는 10층 규모의 전문 병원에서 성형수술과 그 후의 'Re-Care'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Operation Recare Center'를 준비 중"이라며 "이를 통해 침체된 해외 성형 환자 유입을 촉진하고 의료시장의 해외 진출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BK메디컬그룹은 "금인섭 원장이 대표로 있던 BK성형외과가 최근 폐업 신고를 마쳤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병건 회장은 국내 BK성형외과와 무관하며, 2018년에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해 싱가포르 소재 BK성형외과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김 회장은 싱가포르 및 아시아 각국에 글로벌 BK성형그룹 네트워크를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2018년경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 이정훈 씨로부터 약 1,600억 원을 사기당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검찰은 2021년 6월 이 씨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이후 재판에서 이 씨는 국내 대형 로펌 김앤장, 태평양의 변호인단을 선임해 법적 공방을 벌였으며, 1심과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 사건은 검찰의 상고로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