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포브스紙 발표, 샤라포바 2710만달러 1위
‘피겨 퀸’ 김연아(22)가 지난 1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둔 여자 스포츠선수 7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4일(현지시간) 세계 최고 수입 여자 운동선수 10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김연아는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900만달러(약 102억원)를 벌어 7위를 기록했다는 것. 포브스는 “김연아가 아이스쇼 올댓스케이트 뿐 아니라 한국 내에서 여러 편의 광고를 통해 수입을 올렸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여자 운동선수는 러시아의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인 것으로 나타났다. 샤라포바는 2710만달러(약 307억원)의 수입을 올려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샤라포바의 수입 가운데 상금은 510만달러였고, 나머지 2200만달러는 스폰서와 출연료 등이었다. 샤라포바의 주요 후원사는 에비앙, 헤드, 삼성, 나이키 등이다.
샤라포바 외에 테니스 선수 6명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테니스 스타인 리나가 1840만달러로 2위, 미국의 서리나 윌리엄스가 1630만달러로 3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가 1370만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자동차경주 선수 대니카 패트릭(1300만달러), 벨라루스의 테니스 선수 빅토리아 아자렌카(970만달러), 세르비아의 테니스 선수 아나 이바노비치(720만달러), 폴란드의 테니스 스타 아그니스카 라드반스카(690만달러), 대만의 골프 선수 청야니(61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포브스는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가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며 한국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소순명 기자 ssm6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