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권오연 기자 | 전주한옥마을 밤의 정취를 느끼며 역사와 놀이,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전주문화재야행이 다음 달 열린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재야행추진단은 다음 달 22일과 23일 경기전과 전라감영 일원에서 ‘2021 전주문화재야행(夜行)’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6월에 이어 2회차로 열리는 이번 문화재야행은 시민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고려해 당초 일정보다 한 달 뒤로 미뤄 개최된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예약을 받아 운영할 예정으로, 구역별로 프로그램을 분리하고 온라인 참여 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추진키로 했다.
문화재야행은 경기전 4개 구역과 전라감영 1개 구역 등 총 5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공연·체험·야경 등 총 8개 분야, 21개 프로그램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5개 구역에서는 △왕과의 산책 △경기전 좀비 실록 △치유의 경기전 △사진으로 만나는 문화재의 밤 △지역 예술가 무대 △태조와 야행이를 만나다 △전라감영이 돌아왔다 △전라감영 야외 방탈출 게임 등이 펼쳐진다.
또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슬기로운 집콕생활 △전주문화재 VR 건설 프로젝트 △마인크래프트 전주 건설 영상 제작 △한밤의 ‘계’ 이득 △거리의 화공 △카카오톡 방 탈출 대국민 O·X 퀴즈 △전주굿즈 라이브 커머스 등이 마련됐다.
사전예약은 다음 달 11일부터 15일까지 전주문화재야행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추진된 1차 전주문화재야행에서는 사전예약이 5분 만에 매진됐다.
전주문화재야행추진단 관계자는 “올해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는 전주문화재야행은 기획부터 공연, 행사 운영까지 역량 있는 지역 인재들의 참여를 통해 더욱더 전주다운 프로그램으로 준비되고 있다”면서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특별한 손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전했다.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점검을 통해 참여자들이 만족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경쟁력 있는 지역문화 관광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주문화재야행을 통해 전주의 역사를 알고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문화재야행은 지난해 4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꼭 가봐야 할 국내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