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대희 기자 | 서대문구의회 이경선 부의장(홍제 1․2동)은 지난 2일 안산초 학부모와 간담회를 열어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추진에 대한 학부모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교육부가 추진하고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과 관련, 관내에서도 여러 우려의 목소리와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간담회를 가진 안산초 역시,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지정, 추진되는 과정에서 학부모와 학교, 교육부와의 마찰이 심해지고 있다.
이에 이경선 부의장은 학부모들과 직접 만나, 현황 파악은 물론 학부모들이 가진 의견을 꼼꼼히 듣고, 대책까지 논의하고자 했다.
현장에는 안산초 학부모와 예비초 학부모, 인근 스마트미래학교 지정 학부모, 서대문구 교육지원과 등 10여명이 함께 모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학부모들은 학교와 교육부가 사전에 어떤 협의나 의견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통보하고, 추진하고 있는 부분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간담회 등 요구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아 소통 창구가 다 막혀 있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날 2시간 가까이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무엇보다도 단지 오래된 학교라는 이유만으로 사업에 선정된 만큼, 주먹구구식 사업 추진을 철회하고 원점부터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치며 서대문구의회 이경선 부의장은 “이번 사업 추진 과정에서 안산초 뿐 아니라 관내 여러 학교 학부모들이 큰 상처를 입고, 여전히 많은 갈등과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 함께 터 놓고 얘기하고, 문제를 정확히 공유하는 시간이었다는 것에서 의미 있다고 본다” 며 “오늘 이 자리가 끝이 아닌 시작으로 앞으로도 우리 주민들의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