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부산 연제구는 행정기관을 방문하는 농아인과 소통창구를 마련하고자 ‘복지·행정 용어 수어 안내 길라잡이’ 포스터 300부를 제작 배포한다.
수어를 주언어로 사용하는 농아인에게 한글은 제2외국어나 마찬가지로 행정기관 방문 시 의사소통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아 복지·행정용어와 일상용어 20여 가지를 선정하여 길라잡이를 제작하게 됐다.
용어 선정과 수어 표현에 대한 검수는 수어통역센터 부산지원본부와 공동작업을 통해 누구나 알기 쉽고 따라 하기 쉬운 내용으로 담아냈다.
제작한 포스터는 농아인이 각종 민원업무 처리 시 불편함을 줄일 수 있도록 지난 25일부터 구청 민원업무 부서와 동 행정복지센터, 수어통역센터 부산지원본부, 장애인 관련 복지시설 등에 배포하고 있다.
이성문 연제구청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편견없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