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김동연 경기지사가 9·19 남북 군사합의 4주년을 맞아 분단과 군사적 대치 상태에 있는 한반도에서 평화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19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전쟁 없는 한반도를 위한 9·19 남북 군사합의는 진보·보수 정부를 초월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존중하고 지켜가야 할 소중한 약속이다"며 "합의 준수를 위한 남과 북의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라고 하면 전쟁위험으로부터의 안전, 긴장 완화를 생각한다. 경기도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더 큰 평화’의 길을 열어보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경기도는 가장 긴 거리의 접경지역을 갖고 있는 지자체로 경기도민에게 평화의 의미가 더 각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더 큰 평화는 세대 간 갈등, 환경 위협, 감염병 문제, 기후변화, 인구 위기 등 청년 세대의 미래를 위협하는 다양한 문제로부터의 안전과 평화를 의미한다"며 "경기도는 더 높은 차원의 평화를 통해 도민과 대한민국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16일부터 양일갈 경기도가 주최한 렛츠디엠지(Let’s DMZ) 행사는 렛츠 디엠지 조직위원, DMZ 포럼 세션별 주요 참석자를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 가운데 평화의 의미를 정치‧군사‧안보 차원을 넘어 자연과 생태, 환경·사회·지배구조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장함으로써 DMZ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더 큰 평화'의 의미를 모색하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