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연장전이었고 (웃음) 연장전에 돌입하기 전에 긴장이 되기 보다는 2위라는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에 기분이 좋았다."
허인회가 장유빈과 2차 연장 승부끝에 역전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을 달성하고 이같이 말했다.
허인회는 30일 인천 중구 클럽72(파71/7103야드)에서 열린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총상금 7억)’ 대회 최종일 버디 7개, 보기 1개를 적어내며 6언더파 65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친 허인회는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장유빈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장유빈의 18번 홀(파5) 보기로 연장에 돌입했다.
1차 연장에서 허인회와 장유빈은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2차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허인회는 장유빈의 버디퍼트가 실패하자 기회를 놓치지않고 또 다시 버디를 밀어 넣으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허인회는 선두 장유빈에 5타차 공동 9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3번 홀(파5) 첫 보기를 범하며 시작했지만 4번 홀(파3)에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전반에 2타를 줄이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기세를 올린 허인회는 후반에 4타를 몰아치며 장유빈에 1타 차까지 추격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쳤다.
반면 장유빈은 초반 버디 4개를 쓸어담으며 압도적 선두로 경기를 이어갔으나 9번 홀(파4) 첫 보기로 주춤했다. 이어 후반 14번 홀(파4) 티샷 미스로 다시 타수를 반납했고 티샷의 정확도가 떨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8번 홀(파5)까지 1타차 선두를 유지했던 장유빈은 짧은 거리 파 퍼트를 실패하면서 승부를 끝내지 못했다.
장유빈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18번 홀에서 연이은 실수를 범해 우승을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