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의정부시가 관내 노인의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인권지킴이 활동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내 노인의료복지시설에 인권지킴이를 배치해 입소노인의 인권을 상시적으로 보호함은 물론, 월별 예찰 활동을 통해 노인학대로부터 안전하고 신뢰받는 장기요양기관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마련했다.
시는 지난 4월 각 시설별 1명씩 인권지킴이를 지정한 뒤 ▲인권보호 제반기준의 마련성 ▲설비환경의 적정성 ▲활동 협조성 ▲입소노인 만족도 등 각 항목별 세부기준을 제공하며 시설의 생활 여건을 점검하고, 인권 존중 문화를 조성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의무가 아닌 희망참여로 진행해 전체 시설 102개소 중 84개소가(82%) 최종 참여했으며, 재작년과 비교(2022년 46개소(44.7%)‧2023년 미실시)해 참여율이 36.5% 향상됐다.
지난 11월 말 활동내용을 기반으로 운영평가를 진행한 결과, 62개(78.3%) 기관이 매우 우수, 14개(16.6%) 기관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는 대부분의 시설이 본 사업의 취지를 잘 이해하면서, 노인인권보호체계 확립을 위해 노력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입소노인 1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97.9% 이상이 전체 문항에 대해 만족 이상의 응답을 했다. 특히 가장 높게 평가된 만족도 영역은 사생활 보호영역으로 입소노인 돌봄(케어) 시 가림막 사용, 개인물품 사용 등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만족도 조사는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노인 당사자에게 직접 시행한 것으로서, 의정부시 요양시설의 서비스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척도(바로미터)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동근 시장은 "노인인권지킴이 활동은 노인의 권리 증진과 장기요양서비스 제공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존중받는 요양 환경과 보호자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는 이번 운영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나눔의샘 전문요양원과 호원사랑마루요양원에 표창을 수여하고, 2025년 1월 중 2025년도 인권지킴이 운영계획을 시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