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순천시는 4일, 사회적 고립 우려가 있는 돌봄 취약가구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안부 살핌 3종 케어’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고립 가구의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업은 총 세 가지 서비스로 구성된다: 순천 케어콜, 순천살핌 안녕 앱, 스마트 돌봄 플러그.
‘순천 케어콜’은 대화형 AI 기술을 활용해 매주 돌봄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말벗이 되어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대화형 AI가 실제 상담원처럼 역할을 하여, 고립된 대상자에게 정서적 지원을 제공한다.
‘순천살핌 안녕 앱’은 돌봄 대상자가 일정 시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보호자에게 위치 정보와 함께 SOS 문자를 전송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앱은 순천시민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비용 없이 다운로드하고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돌봄 플러그’는 가정 내 가전제품에 스마트 플러그를 연결하여, 전류 변화를 감지하고 장기간 미사용 시 이를 위험 상황으로 판단해 담당 공무원에게 알림을 전송하는 기기다. 이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위기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이 사업에 대한 문의 및 상담은 순천시 사회복지과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 운영한 이 사업은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현재 약 2200여 명이 안부 살핌 케어 서비스를 받고 있다”며 “올해에도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