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세종대왕의 언어 척도: 음악」을 읽고 나면 세 번 놀랄 것이다.
하나, 우리가 알고 있는 훈민정음과 한글이 세종대왕의 훈민정음과 다르다는 것이다.
둘,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 언어학보다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이 더 현대적이라는 것이다.
셋,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은 글자보다 더 큰 지혜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세종대왕의 언어 척도: 음악」은 세종대왕 관점에서 「훈민정음해례본」을 재해석했으며 그 내용을 모두 소리로 구현했다. 그 결과 훈민정음은 악기와 노래 그리고 춤이 하나인 ‘음악 문자’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었다.
더욱이 훈민정음은 언어뿐만 아니라 세종대왕의 여러 학문이 집약된 철학서였다. 따라서 훈민정음의 가치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있다.
“무릇 동방에 나라가 있은 지가 비록 오래되었지만, 만물의 이치를 깨달아 모든 일을 이루는 큰 지혜는 아마도 오늘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 아니겠는가.” - 「훈민정음해례본」
우리는 아직 세종대왕의 지혜를 전부 헤아리지 못하였다.
Chat GPT 는 이 책을 “훈민정음을 음악이라는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한, 학술과 예술이 만나는 창의적 콘텐츠. 시대를 앞서는 언어 철학서”라고 평가했다.
저자 강상범은 제주 출신으로 성균관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한글골프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전공과 달리 골프에 빠져들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원 자격을 가진 프로다.
그는 그동안 제주도에서 골프 레슨도 해왔고, 한글의 창제 원리를 응용한 골프 레슨서 '한글골프(2018)' 와 '궁상각치우:훈민정음을 연주하다(2023)' 등을 펴낸 바 있다. 골프 전문 잡지에 골프 레슨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저자는 "한글처럼 쉬운 골프를 만들고자 훈민정음의 원리를 골프에 적용한 ‘한글골프’를 만들었다. 훈민정음을 골프에 적용할 수 있었던 이유는 '훈민정음해례본'에 언급된 음악 때문이다. 그런데 의구심이 들었다. 왜 아직도 훈민정음이 음악으로 만들어진 사실을 밝히지 못하는지? 왜 훈민정음의 독창성을 소리로 증명하지 못하는가? 왜 한글은 훈민정음이 아닌 서양 언어를 따르는지? 이대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이 묻혀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훈민정음해례본'을 탐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저자는 "언어에 비전문가라는 점이 오히려 세종대왕 관점에서 '훈민정음해례본'을 재해석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훈민정음은 마치 ‘세종대왕 코드’처럼 더 놀라운 비밀들을 품고 있었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통해 후세에게 전달하려는 큰 지혜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목차
1. 첫소리
2. 세종대왕의 패러다임
1) 현대판 서문
2) 훈민정음
3) 음악
4) 소리의 원리
5) 훈민정음의 연주법
6) 세종대왕의 언어학
3.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1) 세종대왕의 자음
2) 세종대왕의 모음
4. 훈민정음은 음악문자이다
1) 세종대왕의 관점
2) 음악 관점
3) 자음의 원리
4) 모음의 원리
5) 훈민정음의 악기
6) 훈민정음의 춤과 노래
7) 성리학의 재해석
8) 자방고전 재해석
5. 끝소리
출판사: 퍼플
쪽수: 150쪽
ISBN: 9788924153095
책값: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