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종길 교수
지이코노미 정태율 기자 | 경남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이상돈)은 비뇨의학과 남종길 교수가 근치적 방광적출술 500례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성과는 방광암 분야에서 단
일 수술자가 이룬 의미있는 업적으로 평가된다.
근치적 방광적출술은 악성도가 높거나 방광근육까지 침범한 방광암인 경우 시행하는 대표적인 치료방법이다. 방광과 인접장기, 골반 림프절 절제 후 소변 배출을 위한 요로전환까지 포함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특히 소장의 말단 부위를 활용한 인공방광 수술은 해부학적·기능적으로 정밀함과 높은 기술적 숙련도가 필요하다.
남종길 교수팀이 달성한 요로전환 수술 500례중 절반 이상이 인공방광 수술로, 이는 환자의 빠른 회복과 합병증을 최소화 하는 수술이다.
체계적인 치료 시스템과 풍부한 임상경험, 팀워크를 바탕으로 방광적출 및 인공방광 전환술을 평균 약 4시간, 회장도관 요루 설치술은 평균 약 3시간으로 단축시켰다.
병원은 비뇨의학과를 중심으로 내과, 외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다양한 분야와 협진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수술 전후 합병증 예방과 회복 가이드라인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남종길 교수는 “방광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며, 수술 후에도 환자의 건강하고 정상적인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진료 철학을 바탕으로 더욱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 교수는 현재 양산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장을 맡고 있다. 또한 비뇨기종양학회, 대한전립선학회, 한남비뇨의학회 및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등에서 교육·기획·연구 이사로 활동하며 관련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