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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아산 미래 성장 본격 시동’…경찰병원 건립·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속도’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경제자유구역 지정·GTX-C 연장 추진도 강조
김태흠 지사 “공공의료·경찰 교육·미래산업 삼축으로 아산 발전 견인”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도가 아산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경찰병원 건립과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1일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 11번째 일정으로 아산시를 찾아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김 지사는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를 방문한 뒤 외국인 주민과 간담회를 열었다.
도민과의 대화는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오세현 아산시장과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지사는 “아산은 충남의 중심이자 국가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경찰병원 건립과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반드시 이뤄 지역 발전의 새로운 축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아산 경찰병원은 경찰종합타운 내 국유지 8만1118㎡ 부지에 국비 1724억 원을 투입해 24개 진료과, 300병상을 갖춘 규모로 건립된다.

 

해당 사업은 2022년 12월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2024년 5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신속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지정됐다. 이어 지난 8월 예타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충남도는 경찰병원 건립을 통해 △비수도권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 △경찰공무원 복지 향상 △도민 의료 서비스 개선 △아산 서부권 발전 가속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해 전국 공모를 통해 아산, 예산, 전북 남원을 제2중앙경찰학교 1차 후보지로 선정했다.

 

김 지사가 이날 방문한 아산 후보지는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수원이 인접한 경찰복합타운으로, 교육·연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김 지사는 “경찰병원과 제2중앙경찰학교를 함께 유치해 경찰 의료·교육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충남경제자유구역은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5개 지구, 총 13.3㎢ 규모로 3조4809억 원이 투입된다.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수도권 집중 완화와 미래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산 인주지구는 디스플레이·미래 모빌리티 중심, 둔포지구는 반도체산업 중심으로 지정이 추진 중이다.
도는 경제자유구역청을 설치해 글로벌 기업 유치와 첨단 산업 고도화, 지역 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편입을 지원할 방침이다.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까지 86.4㎞ 구간으로,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장 구간인 수서~온양온천 69.9㎞ 구간이 완공되면 천안·아산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충남도는 GTX-C 연장이 수도권 인구 분산과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국가계획 반영과 국비 지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 후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 방문을 마치고, 아산시 외국인 주민 5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아산은 도내 외국인 비율이 10.7%로 가장 높은 지역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외국인의 지역사회 조기 정착 지원과 체계적인 인프라 확충 방안이 논의됐다.
김 지사는 “다양한 국적의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며 “외국인 주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흠 지사는 오는 29일 서산을 방문해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