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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아산시, “2025년 지방세 사상 최대 전망…세입 증가세 3년 연속 지속”

산업 성장, 인구 증가, 행정 효율화 ‘선순환 구조’ 본격화
대기업 영업이익 따른 지방소득세 증가, 재산세·주민세도 늘어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아산시(시장 오세현)의 2025년 지방세 징수액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고도화된 산업 구조와 도시 성장, 행정 혁신이 맞물리면서 안정적인 세입 확충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산시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시세 예산액을 5,575억 원으로 확정했다. 도세를 포함한 전체 지방세 징수 규모는 8,52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 결산액(5,143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최근 3년간 아산시의 세입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졌다. 2022년 8,161억 원, 2023년 8,782억 원, 2024년 8,192억 원에 이어 올해는 8,5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으로, 불과 3년 사이 약 670억 원 증가한 셈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산업 성장에 따른 인구 유입과 행정 효율화가 맞물리면서 세입이 확충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시세 징수액은 5,0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6억 원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지방소득세 2,920억 원 ▲재산세 700억 원 ▲자동차세 454억 원 ▲주민세 320억 원 순으로, 지방소득세가 전체의 50.9%를 차지하며 전국 평균(34.5%)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지방소득세는 대기업 법인의 영업이익 개선, 철저한 세원 관리, 적극적인 세입 확보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년 대비 554억 원 증가했다. 아산시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 주요 첨단 제조업 기업이 집적한 도시로, 세수 증가에 강력한 기반이 되고 있다.

 

배방·탕정2지구 등 대규모 도시개발과 공동주택 준공이 이어지며 재산세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23년 한 해 공동주택 1만 세대가 준공되었으며, 올해 재산세는 9월 기준 700억 원, 연말까지 약 770억 원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세와 주민세, 담배소비세도 인구 순유입과 안정적 과세 기반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산시는 공정한 세정 기반 구축을 위해 다양한 행정 혁신을 추진 중이다. △전 직원 참여 세원 정비 △자진신고 안내 및 납부 편의성 강화 △‘지방세 감면 중점조사 TF’ 및 기획 세무조사로 9월 말 기준 54억 원 추가 추징 △차세대 전산 시스템 오류로 타 지자체에서 누락된 특별징수 세액 190억 원 정산

 

이러한 성과로 아산시는 충남도의 ‘2024회계 지방세정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4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아산시는 역대 최대 세입 달성을 도시 성장 잠재력 확대의 신호로 보고 있다. 확보된 세입은 지역경제 활성화, 민생 안정 정책, 사회 안전망 강화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투입될 예정이다.

 

안정선 세정과장은 “세수 증가는 시민 부담으로만 해석할 것이 아니라 도시 성장과 행정 효율성의 자연스러운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평과세를 바탕으로 시민이 신뢰하는 세무 행정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