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7.1℃
  • 구름조금강릉 10.8℃
  • 흐림서울 8.4℃
  • 구름많음대전 11.3℃
  • 구름많음대구 10.5℃
  • 구름많음울산 10.9℃
  • 구름많음광주 11.8℃
  • 흐림부산 11.0℃
  • 구름많음고창 12.0℃
  • 흐림제주 15.1℃
  • 구름많음강화 9.7℃
  • 구름많음보은 9.8℃
  • 구름많음금산 10.6℃
  • 구름많음강진군 11.9℃
  • 구름많음경주시 10.4℃
  • 흐림거제 10.8℃
기상청 제공

OBS배 전국 마실스크린파크골프대회…정인태‧이난주 남녀 우승

시니어 스타상 함성남‧클럽대항전 울산북구점 1위
시상금 2억원, 10월 1일~12월 7일 전국 지점서 열전
강상민 마실대표, “기술·운영 시스템 강화해 새 지평”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창사 18주년을 맞는 OBS가 주최하고 마실스크린파크골프가 주관한 ‘제9회 OBS배 전국 마실스크린파크골프대회’ 결선이 12월 6, 7일 대구백화점 10층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1일부터 12월 7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은 총시상금 2억 원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뜨거운 승부를 펼쳤다. 남녀 개인전, 시니어 부문, 클럽대항전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며 스크린 기반 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회 내내 실제 필드 경기 못지않은 긴장감으로 가득했고, 참가자들의 표정에서는 진지함과 설렘이 교차했다.

 

이번 대회는 마실파크골프가 자체 개발한 고정밀 센서 시스템과 실전 시뮬레이션 기술이 구현된 환경에서 치러졌다. 센서가 공의 속도, 회전, 궤적을 정밀 분석해 경기 결과에 반영하는 시스템으로 선수들은 일정하고 공정한 조건 속에서 자신의 실력을 온전히 시험할 수 있었다. 실내 환경의 장점—바람, 날씨, 온도 등 외부 변수가 배제된 상태—은 선수들이 오로지 기술과 집중력만으로 승부를 겨뤘다. 이러한 정교한 시스템은 스크린 파크골프가 단순 오락이 아닌 ‘경쟁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개인전에서는 깊은 서사를 가진 우승자들이 등장하며 대회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남자부에서는 정인태 선수가 마침내 ‘8전9기’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1회 대회부터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한 그는 그동안 여러 차례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아쉽게 돌아서야 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매 대회를 자신의 기량을 점검하는 무대로 삼았고, 꾸준히 장점을 강화하며 약점을 보완해 왔다. 마침내 이번 대회에서 –18타라는 준프로급 성적으로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정인태 선수는 “오랫동안 꿈꿔온 순간이었다. 스크린 파크골프는 연습량과 데이터 분석이 경기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노력의 흔적이 그대로 성적으로 드러난다. 우승의 기쁨을 묵묵히 응원해준 아내에 돌린다”라며 감격을 전했다.

 

여자부에서는 더욱 인상적인 반등 스토리가 펼쳐졌다. 이난주 선수는 지난 8회 대회에서 8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이를 발판 삼아 더욱 단단한 선수로 성장해 이번 대회 우승까지 이어졌다. –14타를 기록한 세 명의 선수가 모두 동타를 이루는 손에 땀을 쥐는 접전 속에서, 그녀는 후반 연속 버디와 홀인원을 추가하며 정상에 섰다. 이난주 선수는 “지난 대회의 성적이 오히려 좋은 자극이 됐다. 스크린 파크골프는 외부 변수 없이 정교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작은 실수도 금세 드러난다. 그래서 더욱 집중하고 철저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그의 우승은 ‘반등의 상징’으로 많은 참가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니어 스타상 부문에서도 수준 높은 경기가 이어졌다. –6타로 1위를 차지한 함성남 선수는 안정적인 퍼팅과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으며, 성학경(–6), 강정수(–5) 선수가 뒤를 잇는 등 장년층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실내 환경의 안전성과 접근성은 장년층 참가자들에게 특히 매력적 요소로 작용하며, 시니어 부문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단체전인 클럽대항전에서는 울산북구점이 –52타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북구점은 일찍부터 체계적 훈련과 내부 리그 운영을 통해 평균 기량을 높여온 팀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견고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거제점(–42), 창원 목장원점(–41)이 뒤를 이으며 고른 수준의 실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마실스크린파크골프의 브랜드 가치와 기술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마실스크린파크골프는 자체 개발한 시뮬레이터와 정밀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동일한 품질의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스크린 파크골프 플랫폼이다. 날씨나 계절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스포츠로서의 이점, 입문자부터 상급자까지 수준별로 맞춤형 연습이 가능한 환경, 아카데미 운영을 통한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빠른 속도로 사용자층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정례화된 전국대회 개최, 지점 확대, 생활체육 기반의 커뮤니티 구축 등을 통해 파크골프 생태계를 넓혀가는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를 총괄한 강상민 대표는 “정인태 선수의 우승은 꾸준한 도전의 가치를 증명한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이난주 선수의 반등 우승 또한 스크린 파크골프가 얼마나 공정하고 정교한 경기 환경을 제공하는지를 보여준다”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온전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술적·운영적 시스템을 강화해 생활체육의 지평을 넓히겠다”라고 밝혔다.

 

제9회 마실스크린파크골프대회는 데이터 기반의 경기 환경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경쟁 스포츠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스크린 파크골프는 이제 실내 레저를 넘어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는 ‘생활스포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실파크골프는 그 중심에서 기술과 문화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남자 개인전

1위 정인태(-18타)

2위 박민철(-16타)

3위 김수길(-15타)

4위 허수호(-15타)

5위 김갑호(-14타

 

여자 개인전

1위 이난주(-14타)

2위 황인순(-14타)

3위 이근영(-14타)

4위 박혜영(-13타)

5위 안지은(-13타)

 

시니어 스타상

1위 함성남(-6타)

2위 성학경(-6타)

3위 강정수(-5타)

4위 손일용(-4타)

5위 강현호(-3타)

 

클럽대항전

1위 울산북구점(-52타)

2위 거제점(-42타)

3위 창원 목장원점(-41타)

4위 태릉입구역점(-37타)

5위 춘천점(-34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