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6·3 지방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성의 표심이 숫자로 먼저 움직였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차기 군수 적합도와 군정 수행 평가에서 모두 선두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우는 모양새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웍스 광주·전남본부 의뢰로 2월 27~28일 이틀간 보성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차기 보성군수 적합도에서 김 군수는 47.6%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윤영주 전 진도 부군수 20.2%, 임영수 전 전남도의원 19.9%, 선형수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7.2%로 집계됐다. 김 군수 지지율은 경쟁 후보 3인의 합산(47.3%)보다 높다. 수치상 ‘1대 다수’ 구도가 형성된 셈이다.
상승 흐름도 뚜렷하다. 1월 말 조사에서 41.5%였던 김 군수 적합도는 한 달 만에 6.1%포인트 올랐다. 반면 경쟁 후보들은 1%포인트 안팎의 등락에 그쳤다. 2위 윤 전 부군수와 3위 임 전 도의원은 0.3%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3.5%p) 내 접전을 보였다.
군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더 높았다. 긍정 응답이 71.5%로 집계됐다. ‘매우 잘함’ 41.7%, ‘잘하는 편’ 29.8%다. 부정 평가는 23.1%였다. ‘매우 잘함’이 40%를 넘긴 점은 단단한 지지 기반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선거를 앞둔 시점, 현직 프리미엄이 수치로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별로는 70대 이상이 80.9%로 가장 높았고, 60대 73.3%가 뒤를 이었다. 18~29세 66.6%, 30대 63.4%, 40대 60.1%, 50대도 60%대를 기록했다. 특정 연령대에 쏠리기보다 전반적으로 고른 지지 분포가 형성됐다.
권역별 격차도 크지 않았다. 벌교읍·겸백면·율어면·복내면·문덕면·조성면이 포함된 ‘지역2’에서 76.1%, 보성읍·노동면·미력면·득량면·회천면·웅치면이 속한 ‘지역1’에서 66.8%로 나타났다. 두 권역 모두 60%를 넘겼다.
정책 평가에서는 체감형 지원이 앞섰다. ‘전 군민 30만원 민생지원금 지급 등 복지정책’이 30.1%로 가장 높았다. ‘농어민 공익수당 및 지역 특화산업 육성’(23.4%), ‘본예산 8000억원 및 대규모 예산 확보’(20.9%),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11.1%)이 뒤를 이었다. 보성 민심은 살림과 농정, 재정 성과에 무게를 실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6.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직전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1월 30~31일 보성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4.4%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2.0%였다.
보성의 민심은 아직 유동적이다. 다만 현재까지의 수치만 놓고 보면, 김철우 군수에게 유리한 지형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