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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2026 나주방문의 해’ 스포츠마케팅 확대…체류형 관광 전환 속도

- 전국 체육대회 29개 유치 추진…선수·가족 체류 관광으로 지역 소비 연결
- 지난해 3만7천 명 방문·경제효과 56억 원…영산강 마라톤 등 스포츠 관광 확장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나주시가 ‘2026 나주방문의 해’를 맞아 스포츠마케팅을 앞세워 관광 전략의 방향을 넓히고 있다. 단순 방문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전국 단위 체육행사와 연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며 선수단과 가족, 관계자 등 대규모 방문객을 지역 관광과 소비로 연결하는 스포츠관광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체육대회를 지역 브랜드 홍보와 관광 활성화의 접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지난 2월 21일 열린 ‘2026 제주MBC 국제평화마라톤대회’에서는 나주시 육상선수단과 체육진흥과 직원들이 ‘2026 나주방문의 해’를 알리는 문구와 QR코드가 담긴 티셔츠를 착용하고 10km 코스를 완주하며 현장 홍보에 나섰다. 전국에서 모인 러너들에게 나주 관광 정보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이동형 홍보였다.

 

이어 2월 27일 영암군에서 열린 전라남도 22개 시군 체육회장단 회의에서는 숙박 관광객 인센티브 사업인 ‘나주 1박 2득’을 집중 소개했다. 도내 체육회장단 7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종목별 전국대회와 전지훈련 유치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체육계 네트워크를 통해 대회와 방문객을 동시에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4월 5일 개최되는 ‘제12회 나주 영산강 마라톤대회’는 올해 스포츠관광 전략의 출발점이 될 행사로 꼽힌다. 전국에서 약 7000 명의 러너가 참가해 영산강변을 달리는 봄철 대표 스포츠 행사다. 영산강 자전거길과 벚꽃길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는 매년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나주 자연경관을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11회 대회에는 전국 마라토너 500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 기간 동안 숙박과 음식점, 카페 등 지역 상권 이용이 늘면서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가 나타났다.

 

나주시는 체류형 관광 확대를 위해 숙박 관광객 인센티브 사업 ‘나주 1박 2득’도 연계 운영하고 있다. 관광객이 나주에서 1박 이상 숙박하고 관광지 1곳 이상을 방문하면 기준에 따라 최대 15만 원을 지원한다. 숙박과 관광, 소비를 묶어 체류 시간을 늘리는 방식이다.

 

이 같은 전략은 수치로도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체육대회와 스포츠 행사 등을 통해 약 3만7000 명이 나주를 방문했고, 약 56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체육행사가 관광과 소비를 동시에 끌어내는 지역경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남평 파크골프장의 공인 구장 인증을 추진하며 전국 규모 파크골프 대회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파크골프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체류형 스포츠 관광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제43회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 제45회 전국 남녀 종별 롤러스포츠대회 등 굵직한 전국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나주시는 올해만 총 29개 체육대회를 유치하며 스포츠를 중심으로 관광과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체육대회는 선수와 지도자, 가족, 동호인 등 다양한 방문객이 며칠간 머물며 숙박과 식사, 관광으로 이어지는 특징이 있다. 대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숙박업소와 음식점, 관광지 이용이 늘면서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

 

‘2026 나주방문의 해’를 계기로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나주의 관광 지형에도 새로운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체육은 많은 사람을 자연스럽게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콘텐츠”라며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해 머물고 다시 찾는 관광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