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곡성군이 봄철 재난 대응과 교통 복지, 청년 취업 지원까지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민생 정책 점검에 나섰다. 계절 변화로 재난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안전 관리 체계를 다지고, 주민 생활과 직결된 정책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행정 운영에 힘을 모으는 분위기다.
곡성군은 지난 3일 군청 대통마루에서 3월 정례조회를 열고 봄철 산불 예방과 가축 전염병 방역 상황, 전 군민 무료버스 운영 현황 등 주요 군정 현안을 두루 살폈다. 계절 변화와 함께 현장에서 체감되는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주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책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특히 절기상 경칩을 앞두고 산불과 가축 전염병 등 봄철 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선제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군은 산림과와 산림재난대응단을 중심으로 논·밭두렁 소각 금지 홍보와 현장 순찰을 확대하며 산불 예방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3월은 본격적인 영농 준비가 시작되는 시기여서 농산 부산물 소각이 늘고 등산객 입산도 증가하는 등 산불 위험 요인이 크게 늘어나는 때다. 군은 산불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주민 대상 홍보와 계도 활동을 병행해 산불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가축 전염병 대응도 주요 점검 사항 가운데 하나다. 군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 질병 차단을 위해 방역 현장의 대응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축산 농가와 협력해 차단 방역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방역 현장에서 근무하는 인력들의 활동 상황을 세밀하게 점검하며 빈틈없는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교통 정책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곡성군이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한 전 군민 무료버스 정책이 농촌 지역 이동 여건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무료버스 운영 이후 어르신을 중심으로 병원 진료나 전통시장 방문, 읍내 상가 이용, 이웃 방문 등 생활 이동이 한층 활발해졌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군은 이러한 이동권 확대가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을 완화하고 생활 활력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버스 이용 현황과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노선 운영과 이용 편의 개선 등 교통 복지 정책의 내실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무료버스 정책이 단순한 교통 지원을 넘어 농촌 지역 생활 기반을 유지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도록 운영 관리에 힘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청년 정책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졌다. 곡성군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2026년 청년도전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국비 2억여 원을 확보했다.
청년도전 지원사업은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구직 활동을 중단한 청년들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노동시장 참여를 돕는 사업이다. 청년들이 다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재도전 프로그램 성격이 강하다.
곡성군은 사업 수행기관인 미래산업기술진흥원과 협력해 지역 여건에 맞는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곡성읍에 위치한 청년 공간 ‘비빌언덕25’에서 진행되며 밀착 상담과 사례 관리, 자신감 회복 프로그램, 진로 탐색, 취업 역량 강화, 지역 맞춤형 활동 등 다양한 과정으로 구성된다.
모집 인원은 총 52명으로 단기 과정 12명, 중기 과정 26명, 장기 과정 14명으로 나눠 운영된다. 참여 대상은 최근 6개월 이상 취업이나 교육훈련 이력이 없는 18세부터 35세까지 청년이며 일부 지역특화 대상자의 경우 49세까지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청년에게는 참여 수당과 이수 인센티브도 지급된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구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다시 사회와 노동시장으로 연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청년들이 지역에서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고 사회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경칩을 앞두고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군민들의 생활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할 수 있도록 재난 예방과 생활 밀착 행정을 강화하고 있다”며 “교통 복지와 청년 정책까지 주민 삶과 직접 연결되는 분야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