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목포에 본사를 둔 ㈜제이케이중공업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함정 분야 방산업체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서해안권 조선기업 가운데 함정 방산업체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지정은 전남 조선산업이 기존 상선 중심 구조에서 해양 방산 분야로 보폭을 넓히는 전환점으로 받아들여진다.
조선업 불황과 수주 변동성에 대응해 산업 영역을 다변화하려는 흐름 속에서 나온 결과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제이케이중공업은 2014년 설립된 이후 선박 블록 제작과 선박 수리·개조, 관공선 건조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조선업계 침체 속에서도 기술력과 생산 기반을 축적하며 현재 연 매출 300억 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회사는 약 3년간 관련 설비와 기술 기준을 갖추는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 2월 함정 분야 방산업체 지정을 받았다.
함정 분야 방산업체로 지정되면 군 함정과 해경 함정 관련 정비, 수리, 개조 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특히 군과 해경이 추진하는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참여 기반이 마련되면서 지역 조선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남도는 목포를 중심으로 해양 방산 산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일 목포 허사도 일원에서 해양경찰정비창이 출범하면서 함정 정비와 수리 기능이 본격 가동됐다.
이를 계기로 지역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해양 방산 산업 생태계를 키워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지역 조선소가 글로벌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기반도 마련했다.
전남광주행정통합특별법에 지원 근거를 담아 산업 기반 조성에 힘을 싣는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함정 MRO 공모사업에도 참여해 관련 인프라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전남도는 해경정비창과 지역 조선소, 관련 기업이 연계될 경우 함정 정비와 수리 산업이 새로운 지역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목포와 서남권 일대 조선소들이 군·해경 함정 유지·보수 시장에 참여할 경우 지역 산업 구조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남 기업이 해양 방산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 조선기업이 방산과 수리조선 등 새로운 산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종근 제이케이중공업 대표이사는 “방산업체 지정을 계기로 기술 혁신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함정 유지·보수·정비 산업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