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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제넥스, 지난해 매출 22% 성장…영업이익·순이익 ‘흑자 전환’ 달성

- 반도체 세정 필수 효소 ‘카탈라제’와 식품용 ‘락타아제’ 판매 호조가 실적 견인
- 매출액 433억 원 기록, 사업 다각화 및 해외 수출 확대로 신성장 동력 확보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HLB제넥스가 주요 효소 제품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며 경영 정상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HLB제넥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41% 증가한 433억 7,032만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특히 영업이익 약 12억 원, 당기순이익 약 229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은 산업용 효소인 ‘카탈라제(Catalase)’다. 카탈라제는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잔류 과산화수소를 물과 산소로 분해하는 친환경 세정 효소다. 최근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으로의 납품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흐름과 맞물려 관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식품용 효소 부문에서는 ‘락타아제(Lactase)’의 활약이 돋보였다. 락타아제는 유제품 내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로, 최근 ‘락토프리(Lactose-free)’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HLB제넥스는 글로벌 식품 기업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확장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졌으며, 이는 식품용 효소 부문의 전반적인 수익성 제고로 이어졌다.

 

HLB제넥스는 이번 흑자 전환을 계기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변화할 계획이다. 기존 주력 제품인 카탈라제와 락타아제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간 기능 개선제의 핵심 원료인 ‘UDCAse’를 신규 출시하여 헬스케어 분야로 영역을 넓힌다. 또한 강력한 항산화 효소인 ‘SOD’ 제품의 해외 수출을 본격화하여 특정 산업이나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이사는 “주요 효소 제품 판매 확대와 신규 제품 출시, 해외 수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카탈라제 수요 증가와 함께 주력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제품 개발 및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