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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폐교가 문화 쉼터로…남평북초 테마공원 19일 문 연다

- 폐교 리모델링해 카페·전시관·체험실 갖춘 복합 문화공간 조성
- 잔디광장·산책로·주차장 갖춘 8,482㎡ 생활형 공원…주민 휴식 거점 기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폐교가 주민 삶 속으로 다시 돌아온다.

오랜 시간 문을 닫았던 학교가 문화와 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새 옷을 입으며 남평의 새로운 생활 거점으로 자리 잡는다.

 

나주시는 오는 19일 오후 2시 남평읍 동촌로 남평북초등학교에서 ‘남평북초등학교 테마공원 개원식’ 을 연다. 행사에는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남평읍 주민 등 200여 명이 함께해 폐교 재생 공간의 출발을 축하한다.

 

이날 개원식은 식전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운 뒤 사업 경과보고와 현판식, 시설 둘러보기 순으로 이어진다. 한때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학교가 주민 문화와 여가를 품은 ‘생활형 공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다.

 

남평북초 테마공원 조성사업은 사용이 중단된 학교 공간을 방치하지 않고 지역 공동체 자산으로 되살리기 위해 추진됐다.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된 이 사업에는 총 24억 원이 투입됐다. 전라남도 도비 12억 원과 나주시 시비 12억 원이 절반씩 부담했다.

 

사업 대상지는 약 8,482㎡ 규모다. 기존 학교 건물 4개 동을 리모델링해 다양한 기능을 담은 공간으로 꾸몄다.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문화·체험·휴식’을 한곳에 묶은 복합형 공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카페와 체험실이 들어선 1동이다. 주민과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머무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동네 사랑방’ 같은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소규모 문화 활동도 함께 운영될 수 있다.

 

2동은 전시관으로 꾸며졌다. 남평의 역사와 마을 이야기를 담아내는 지역 기록 공간으로 활용된다. 지역의 기억과 시간을 담아내는 작은 아카이브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

 

3동은 시설 운영을 위한 관리동이며, 4동은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로 마련됐다. 동네 어르신들이 잠시 쉬어가거나 주민 모임이 열리는 마을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

 

외부 공간 역시 크게 달라졌다. 넓은 잔디광장과 산책로가 조성돼 주민들이 가볍게 걷거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차량 이용객을 위한 주차장 45면도 마련돼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 사업은 폐교 활용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때 지역 교육의 중심이었던 학교 공간이 시간이 흐르며 비어 있었지만, 이제는 주민 생활 속 문화 공간으로 다시 기능하게 됐다. 이른바 ‘폐교 리모델링 프로젝트’의 지역형 모델로도 관심을 모은다.

 

남평은 나주 혁신도시와 가까우면서도 전통적인 농촌 마을 분위기를 간직한 지역이다. 이 때문에 이번 테마공원이 주민 쉼터는 물론 나주를 찾는 방문객들이 잠시 들러 쉬어가는 생활 관광 거점으로도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카페와 전시관, 체험 공간, 잔디광장까지 갖춘 구조는 단순한 공원을 넘어 ‘마을 문화 플랫폼’ 성격을 띤다. 주민 모임과 문화 행사, 소규모 공연이나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이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남평북초 테마공원은 폐교 공간을 지역 자산으로 되살린 사례”라며 “주민들이 편하게 찾고 머무르며 일상의 쉼을 누리는 생활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남평북초 테마공원을 주민 휴식과 문화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운영하며 지역 공동체 활동과 생활 여가 기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폐교 공간을 활용한 생활형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주민 참여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