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 문화예술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충남 예술의 전당’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
충남도는 2일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문화시설지구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도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예술의 전당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충남 예술의 전당은 도민을 위한 최고 수준 공연 환경 조성과 충남형 문화공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총사업비 1227억 원을 투입해 건립된다.
사업 대상지는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와 예산군 삽교읍 목리 일원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일대로, 충남도서관과 현재 건립 중인 충남미술관 인근에 들어선다. 내포신도시 문화 인프라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시설 규모는 부지면적 2만9746㎡에 지상 3층·지하 1층, 연면적 1만4398㎡이며, 오는 2030년 상반기 준공과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건축 디자인은 ‘예술 속에서 표현되는 움직임’을 모티브로 설계됐다. 관람객 동선을 직관적으로 구성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으며, 대형 창을 통해 용봉산과 수암산, 홍예공원의 자연 경관을 내부 공간으로 끌어들였다.
특히 지붕은 역동적인 형태로 디자인해 건물의 상징성을 강조했고, 전면과 후면의 경계를 최소화해 어느 방향에서든 건축미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시설로는 997석 규모의 중공연장과 290석 규모 소공연장을 비롯해 교육실, 휴게공간, 지하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중공연장은 오페라·뮤지컬·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되며,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음향 설계와 첨단 무대 장비가 도입된다. 소공연장은 공연과 이벤트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친환경 요소도 적극 반영된다. 건물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고 지열 설비가 도입되며, 녹색건축 인증과 건축물 에너지 효율 인증,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획득을 추진한다.
충남도는 이번 예술의 전당 건립이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술의 전당이 개관하면 도서관과 미술관, 홍예공원을 연결하는 문화벨트가 완성되며 내포신도시가 충남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날 기공식은 홍보영상 상영, 사업 경과보고, 기념 세리머니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백제 문화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한 문화적 저력이 큰 지역이지만, 그 위상에 걸맞은 공연 공간은 부족했다”며 “충남 예술의 전당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 선보일 문화 랜드마크이자 관광 콘텐츠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형 오페라와 뮤지컬, 콘서트는 물론 로컬 창작극과 실험예술까지 폭넓게 유치해 문화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며 “미술관과 도서관, 홍예공원을 연계해 내포신도시를 충남 대표 문화벨트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