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국제 디스플레이 표준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위원장 자리를 확보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삼성디스플레이 이창희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국제전기기술위원회 IEC 산하 디스플레이 기술위원회 TC 110의 차기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10월부터 6년이다.
TC 110은 OLED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국제표준을 총괄하는 핵심 기구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미국 등 주요 기술 선도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표준 선점을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분야로 꼽힌다.
그동안 TC 110 의장직은 중국이 9년간 맡으며 국제표준화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한국은 9개 표준개발 작업반 가운데 7개를 주도하며 실무 경쟁력을 확보해왔지만, 위원회 전체를 이끄는 의장직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와 업계는 이번 선출을 계기로 한국이 디스플레이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에 한층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표원은 지난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등과 함께 이창희 CTO를 후보로 지명하고 회원국 대상 지지 확보 활동을 진행해왔다. 이 CTO는 20여 년간 OLED 기술 개발과 표준화 기반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국 후보와의 경쟁 끝에 최종 선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