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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앞둔 수원 산의초…캐릭터와 함께한 ‘행복한 등굣길’

학부모회 깜짝 이벤트에 교문 앞 웃음꽃 활짝
IB·AI·예술교육 접목한 미래형 교육모델 주목
도서카드 명찰케이스 선물로 독서문화 확산 노력
“학교·가정 함께할 때 아이들 더 큰 꿈 키운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5월 어린이날을 앞둔 아침, 수원 광교 산의초등학교 교문 앞은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익숙한 캐릭터 복장을 한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했고, 평범했던 등굣길은 하루 동안 특별한 축제의 공간으로 변했다.

 

 

산의초등학교는 30일 오전 학부모회와 함께 ‘어린이날 기념 깜짝 등굣길 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학교와 학부모, 학생이 함께 만드는 교육공동체 문화를 보여준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학부모회 소속 학부모들은 이른 아침부터 정문과 후문에 모여 캡틴아메리카와 아이언맨 등 다양한 캐릭터 복장을 하고 학생들을 맞이했다. 예상치 못한 환영에 아이들은 환한 미소로 화답했고,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행사에서는 어린이날 선물도 전달됐다. 학부모회는 학생들에게 도서실 이용에 활용할 수 있는 ‘도서카드 명찰케이스’를 증정하며 자연스럽게 독서와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단순한 선물을 넘어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에 초점을 맞춘 교육적 메시지를 담아냈다는 평가다.

 

산의초등학교는 그동안 학교를 중심으로 학생·학부모·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모델을 꾸준히 구축해 왔다. 지난해에는 학부모회와 함께 화단 조성 사업을 추진해 쾌적한 교정 환경을 만들었고, 체육대회와 각종 학교 행사 역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산의초는 2026년 IB 후보학교로서 탐구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AI 선도학교와 국제교류 선도학교, 외국어·예술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래형 교육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디지털 역량과 창의성, 인성을 함께 키우는 교육 방향이 학교 현장 곳곳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는 평가다.

 

전선애 학부모회장은 “아이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학교의 기억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많은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며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영미 교장은 “오늘 행사는 학교와 학부모가 한마음으로 아이들의 소중함을 다시 확인한 자리였다”며 “아이들이 도서실을 더 자주 찾고 스스로 지혜를 쌓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산의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이 따뜻한 인성과 주도성을 갖춘 삶의 주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목표가 있다”며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할 때 아이들은 더 큰 꿈과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학교 앞에서 반겨줘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오늘은 학교 오는 길이 놀이공원 같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만든 작은 아침 이벤트는 아이들에게 하루의 즐거움을 넘어 ‘사랑받고 있다’는 따뜻한 기억을 남겼다. 산의초등학교가 지향하는 행복한 학교의 모습은 거창한 구호가 아닌, 아이들의 웃음이 가득한 등굣길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