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주차장 신축 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28일 수원영통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께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해체 준비 작업을 하던 40대 근로자 A씨가 추락했다. A씨는 약 19m 높이에서 아래로 떨어져 크게 다쳤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상 개구부에서 크레인 상태를 확인하던 중 지하 3층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A씨는 안전모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 관리자와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관리 규정 준수 여부와 사고 예방 조치가 적절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역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롯데이노베이트(대표이사 김경엽)가 새 인사제도 도입 과정에서 육아휴직자를 사실상 승진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회사는 뒤늦게 승진 평가 기준을 일부 조정했지만 “땜질식 대응”이라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롯데이노베이트는 “육아휴직자 배제는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승진 기회는 확대됐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부터 성과·직무 중심 평가를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GL(Growth Level) 인증제’를 도입했다. 기존 연공·연차 기반 직급 승진 제도를 폐지하고 전문성·성과 중심 승진 체계로 전환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그러나 승진 신청 자격을 최근 2개년 평균 이상 고과자로 제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육아휴직자 상당수가 자연스럽게 승진 경쟁에서 불이익을 받은 셈이다. 육아휴직 후 복직한 한 직원은 “회사의 제도 변경 시점을 전혀 안내받지 못한 채 복귀 즉시 승진 자격이 사라졌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육아휴직은 권리라고 하면서도 불이익을 주는 모순된 인사 운영”이라고 반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롯데이노베이트는 최근 기준을 일부 조정했다. 사측은 “육아휴직 복귀자의 경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현대카드가 단종된 신용카드 고객들에게 별도의 명시적 동의 없이 새로운 카드를 발급했다는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현행 법령을 모두 준수했으며 고객 동의 없이 임의로 자동 발급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28일 금융권과 국회에 따르면 박상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현대카드가 최근 3년간 단종된 스마일카드·코스트코 리워드·제로 에디션2 이용 고객 약 70만 명에게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대체 카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다수 소비자가 상품 변경 사실을 충분히 안내받지 못했거나 혜택이 줄어든 상품으로 변경됐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체 발급된 카드들은 상당수에서 혜택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스마일카드는 기존 적립률이 1%였지만 대체 상품에서는 0.7%로 낮아졌고, 기존에는 없던 ‘전월 30만 원 이상 사용’ 조건이 추가됐다. 코스트코 리워드카드는 최대 적립률이 3%에서 2%로 하향 조정됐으며, 제로 에디션2는 기존에 제공되던 무이자 할부 혜택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들은 “연회비는 그대로인데 혜택만 줄었다” “사전 동의도 없었는데 카드가 바뀌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NH투자증권을 상대로 두 번째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불공정거래 척결을 강조해 온 합동대응단의 ‘2호 사건’이다. 합동대응단은 28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합동대응단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기구다. 수사 대상은 NH투자증권 투자은행(IB) 부문 고위 임원이다. 이 임원은 상장사 공개매수 과정에서 취득한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수년간 수십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합동대응단은 지난 9월 종합병원장·대형 학원 운영자 등 이른바 ‘슈퍼리치’ 그룹과 전직 사모펀드 임원, 금융회사 지점장 등이 연루된 1000억 원 규모 주가조작 사건을 ‘1호 사건’으로 적발한 바 있다. 합동대응단은 “시장 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며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낙하산 논란 속에서 우리금융 회장 자리에 앉은 임종룡 회장이 이제 스스로 만든 함정에 빠질 위기에 놓였다. 권력 집중과 무능이 겹친 ‘원톱 체제’의 대가는 내부통제 실패와 금융당국의 공개 경고로 돌아왔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국정감사에서 금융지주 회장의 ‘셀프 연임’ 관행을 정면 비판하며 임 회장을 겨냥했다. 그는 “지주 회장이 이사회에 자기 사람을 심어 참호를 구축하는 분들이 보인다”고 직격, 권력집착형 경영진에 대한 제동 의지를 분명히 했다. 임 회장은 ‘책임경영’을 내세우며 우리금융 이사회를 회장 1인 사내이사 체제로 단일화하고 은행장을 철저히 배제했다. 하지만 이 구조는 성과를 위한 것이 아니라, 경쟁자를 사전에 차단하고 자신의 권력을 굳히기 위한 정치적 포석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한다. 내부통제 강화라는 명분은 이미 허울뿐임이 금감원 정기검사 결과로 드러났다. 손태승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730억 원 중 62%인 451억 원이 임 회장 취임 이후 발생했다. 대형 금융사고를 막지 못한 책임이 고스란히 임 회장에게 돌아온 셈이다. 금융당국은 현 경영진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강조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월가에서 매도 권고를 받았다. KBW는 버크셔 클래스A주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하며, “여러 요인이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KBW를 포함해 버크셔를 커버하는 6명의 애널리스트 중 매도 의견을 제시한 곳은 KBW가 유일하다. 메이어 쉴즈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버크셔 승계 리스크를 고려할 때, 여러 사업 부문에서 실적 문제가 발생하거나 지속될 경우 주가는 시장 수익률을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크셔는 지난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로 95세인 버핏이 연말 CEO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비보험 사업을 맡고 있는 그렉 에이블 부회장이 내년 1월부터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올해 S&P500지수는 16% 상승한 반면, 버크셔 클래스A 주가는 약 7% 상승에 그쳤다. 특히 버핏 은퇴 발표 이후 주가는 사상 최고치 대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쉴즈는 “버핏 부재로 투자자들이 정보 부족을 느끼며 주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버크셔는 약 1조2000억 달러 규모로,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주식 포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칩과 컴퓨터를 공식 발표하며 시장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던졌다. 27일(현지시간) 퀄컴은 차세대 AI 가속기 칩인 AI200과 AI250을 각각 2026년과 2027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200은 독립형 칩, 기존 서버에 추가할 수 있는 카드, 전체 서버 랙 형태로 제공된다. 칩 형태로만 공급될 경우 엔비디아 등 경쟁사 장비에서도 호환 가능하며, 서버 형태로 제공되면 경쟁사 제품과 직접 경쟁하게 된다. 새 제품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퀄컴은 스마트폰용 NPU를 기반으로 노트북용 칩과 AI 가속기 칩으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AI 반도체 시장 진입이 다소 늦은 편이지만, 스마트폰 판매 둔화에 따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 자동차와 PC용 칩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한 상태다. 두르가 말라디 퀄컴 수석 부사장은 "이 분야에서 조용히 역량을 쌓아왔다"고 말했다. 퀄컴의 AI 가속기 칩 첫 고객은 사우디아라비아 AI 스타트업 휴메인이다. 휴메인은 내년부터 이 칩을 기반으로 200메가와트(MW) 규모 컴퓨팅 시스템을 배치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로빈 덴홀름 테슬라 이사회 의장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최대 1조달러 보상안이 주주들로부터 승인되지 않으면 머스크가 회사를 떠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7일 CNBC에 따르면 덴홀름 의장은 주주 서한에서 “일론 없이는 테슬라가 목표로 하는 미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고, 상당한 기업 가치를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가 단순 자동차 회사를 넘어 완전자율주행(FSD)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머스크가 회사 미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덴홀름 의장은 11월 6일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 보상안에 대한 주주 투표는 오는 5일 종료된다. CNBC 인터뷰에서 덴홀름은 회사가 AI 중심으로 “중요한 전환점”에 있으며, 테슬라와 머스크가 가진 역량을 고려할 때 기회가 크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이사회는 지난 9월 머스크 보상안을 발표했다. 보상안은 시가총액, 차량 및 로봇 인도량, 로보택시 운영 규모 등 12단계 성과 달성 시 주식을 부여하는 구조로, 머스크의 의결권도 강화된다. 현재 약 13% 지분을 가진 머스크는 보상안에 따라 최대 4억2300만주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수협은행이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법정구속까지 됐던 직원에게 사실상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고 복직을 허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국민적 공분이 커지는 음주운전 범죄에 대해 공공성과 도덕성을 강조해온 금융기관이 조직 보호에만 급급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협은행 직원 A씨는 2008년과 2014년에 이어 2021년 세 번째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 법정구속되면서 3개월간 수감되기도 했다. 그러나 수협은행 인사위원회는 A씨에게 정직 6개월이라는 내부 징계만을 결정했다. 수협은행 인사준칙에는 집행유예 기간 종료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 직권면직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지만, 은행 측은 “이미 법의 처벌을 받은 상황에서 추가 면직은 이중징계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직권면직을 적용하지 않았다. A씨는 징계 종료 후 현재 정상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A씨는 두 차례의 음주운전 전력을 숨긴 채 재직해 왔던 것으로 드러나 내부 윤리 검증과 징계 시스템이 사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와 계약한 배송기사가 업무 중 쓰러져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반복되는 ‘쿠팡발 과로사’ 의혹에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 조사에 나섰다. 27일 정혜경 진보당 의원실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시 쿠팡 V캠프에서 일하던 50대 배송기사 A씨는 지난 8월 12일 택배 분류·상차 작업을 마친 뒤 배송 중 갑자기 쓰러졌다. A씨는 스스로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사인은 뇌졸중·심근경색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과로사에서 흔히 발견되는 뇌‧심혈관계 질환이라고 설명한다. 노동부는 A씨 사망 경위가 업무와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특히 장시간 노동·연속근로 정황이 드러날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까지 검토할 방침이다. 정혜경 의원실은 A씨가 숨지기 전 7일 이상 연속 근무를 했으며 하루 노동시간이 12시간을 넘었다는 제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자기 아이디로는 7일 연속 근무가 불가능한 구조인데, 현장에서는 ‘회사 유령 아이디’를 돌려 쓰며 사실상 불법 장시간 노동을 강요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