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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조선민화박물관, 미디어와 만나는 채용신 특별전 '고종의 꿈-영원한 조선을 꿈꾸며' 개최

 

지이코노미 박해리 기자 | 영월군은 국내 최초 민화 전문 박물관인 김삿갓면 소재 조선민화박물관에서 미디어아트가 접목된 이색 전시, '고종의 꿈 – 영원한 조선을 꿈꾸며'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원도 사립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강원도와 영월군 후원, 조선민화박물관 주관으로 조선민화박물관 약리성룡관에서 8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열린다.


이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인 채용신의 '삼국지연의도' 8폭은 고종의 어진을 그렸던 조선 말 최고의 인물화가인 채용신의 걸작이다. 명나라 때 나관중이 쓴 소설, 『삼국지연의』의 명장면을 담은 작품으로 보기 드문 대작이다. 조선이 멸망한 이후인 1912년 고종은 자신의 어진을 그렸던 채용신에게 몰래 이 작품을 그리게 하고, 이를 관왕묘에 봉안했다. 관우신앙, 즉 관우에게 제사를 올리면 나라가 부흥하고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믿음에 기대 조선의 부활을 꿈꿨던 것이다. 마지막 폭인 '단도부숙'에는 이러한 내용을 알 수 있게 하는 관지가 남아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채용신의 '삼국지연의도' 중 도원결의, 적벽대전과 같이 중요한 장면을 미디어아트로 제작해 대형 스크린으로 전시장에 함께 배치해 단순 작품 감상을 넘어선, 생생한 소설 속 현장감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 관련 내용은 조선민화박물관/한국민화뮤지엄(분관) 유튜브에 올려 역사적인 맥락과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내용을 미리 알고 전시장을 찾을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