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움직이는 초록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디자인화분과 아트펜스 등을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움직이는 초록이야기는 구가 지난 1월 문체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다래마을(은평구 응암3동)에서 추진한 도시 속 생태예술 프로젝트다. 이은영 작가 등 총 9명의 작가가 주민과 함께 지난달까지 약 4개월간 협업하며 작품 제작 및 설치를 마쳤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마을 곳곳 폐화분이 있던 자리에 주민이 직접 그린 그림·손글씨를 디자인한 아트화분과 아트펜스 등이 설치됐으며, 훼손이 심한 계단과 잡목 등 쓰레기로 뒤덮였던 화단은 야생화가 있는 마을정원으로 꾸며졌다. 해당 지역은 미관이 눈에 띄게 개선됐으며, 저마다 다양한 식물이 식재된 아트화분이 골목의 개성과 생기를 더해 코로나19로 침체된 마을 분위기가 한층 더 밝아졌다는 후문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주민 모두에게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적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문화향유와 예술 접근성의 기회를 높이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