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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오픈 리키 파울러 우승, 임성재 공동 7위

-공동 4위였던 안병훈은 공동 20위로 대회 마무리

우승트로피 든 파울러. 사진=게티이미지, AFP, 연합뉴스

[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리키 파울러(미국)가 드디어 피닉스 오픈에서 우승 한을 풀었다. 

파울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천224야드)에서 열린 PGA(미국남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10만 달러)에서 총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쳐 왕좌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두 번(2010·2016년)하며 항상 우승에 한 끝차 모자랐던 그는 3라운드까지 20언더파로 선두를 달리고 있었으나 4라운드에서는 전과 마찬가지로 잠시 우승의 문턱에서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내고 말았던 것이다. 다시 그는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하면서 만회하는 듯 싶었으나 11번(파4) 트리플 보기, 12번 홀(파3)에서 또다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이대로 준우승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인가 지켜보던 이들마저 낙담했지만, 이번에는 전과는 달랐다.  파울러는 15번 홀(파5)에서 투온 투 퍼트 버디로 공동 선두를 다시 탈환하며 부활했다. 그리고 17번 홀(파4)에서는 경쟁자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가 보기를 범하면서 단독 선두가 됐다.
파울러의 8번 홀 경기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AFP, 연합뉴스

결국 파울러는 그레이스(15언더파 269타)를 두 타 차로 제치고 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파울러가 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2017년 2월 혼다 클래식 이후 2년 만이다.

임성재의 4라운드 2번 홀 경기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FP=연합뉴스

한편, 우리나라의 임성재(21)는 시즌 두 번째 톱10에 진입했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그의 최종합계는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7위였다. 임성재는 지난해 2부 투어 웹닷컴 투어 상금왕을 차지해 2018-20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바 있다. 그가 톱 10에 든 것은 개막전인 지난해 10월 세이프웨이 오픈 공동 4위를 포함해 이 번이 두 번째다. 

3라운드 공동 4위에 올랐던 안병훈(28)은 4라운드에서 5타를 잃어 공동 20위(8언더파 276타)로 밀렸다.
피닉스 오픈 최종 순위표.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