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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중장년 1인 가구 실태조사 완료˙˙˙사회적 고립위기 267가구 발굴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마포구가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에 처한 대상자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기위해 중·장년층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동 복지플래너, 복지상담전문관 등 복지담당인력이 투입돼 지역 내 만 40세부터 64세까지 1인 가구 21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달 간 진행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화 및 우편을 통한 비대면 조사를 우선 실시한 후, 상황에 따라 방문상담 또는 내방상담도 병행했다.


올해 구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적극적으로 찾아내고자 조사 대상자 선별에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의 위기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해당 시스템으로 단전·단수되었거나 전기료·임차료·건보료 등이 체납된 가구 또는 전·월세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가구 등을 추출해 이들을 대상자로 선정한 것이다. 또한, 복지관, 복지통장 등 지역의 복지공동체가 발굴한 고립 위기가구도 대상으로 삼았다.


가구별 생활실태, 주거실태, 경제상황 등을 파악하는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 중 다세대·다가구 거주율이 78.3%로 가장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월세 거주자가 63.2%를 차지해 주거안정이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응답자의 63.75%가 경제문제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으며 복지욕구로는 경제적 지원을 희망하는 가구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구는 복지욕구가 있는 가구에는 상담을 거쳐 공적급여 71건, 공공·민간서비스 60건을 연계했고, 사회적 고립 위기에 처한 위기관리대상 267가구도 발굴했다.


구는 위험군으로 분류된 267가구에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마포 안부콜! 모바일 안심케어 서비스'로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한편 복지욕구를 파악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웃살피미, 우리동네돌봄단 등 인적안정망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전수 모니터링으로 위기상황 해소 여부를 꾸준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실태조사로 최근 교통사고를 당한데다 거주지 월세, 가게 월세, 건강보험료가 연체되는 등 여러 경제적 어려움으로 곤란에 처한 50대 1인가구 여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라며 “이 분을 동 사례관리서비스 연계대상으로 선정하고 주거급여, 특별생계비 등 다양한 지원과 정보를 제공해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밝혔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이 필요로 하는 다각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하여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