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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원, 중간합계 4언더파로 1타 차 선두 나서...[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허윤경과 박민지 공동 2위, 고진영은 2언더파로 공동 4위, 첫날 공동 선두였던 박성현은 이븐파로 공동 12위로 떨어져

나희원이 티샷을 하고 있다.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나희원(25)이 11일 2019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2억 원)'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4언더파로 1타 차 단독선두로 나섰다.

나희원은 이날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GC(파72/6,736야드)에서 열린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첫째 날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이븐파를 쳐 공동 18위에 올랐던 나희원은 단숨에 단독선두로 뛰어올라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나희원은 2라운드 후 "대회 시작을 앞두고 샷감이 좋지 않아 불안했다. 캐디 오빠와 리듬만 찾아서 과감하게 치자고 얘기를 했다. 모든 샷이 똑바로 가지는 않았지만 스스로 조절하며 친 것이 좋았던 것 같다"며 "작년에 비해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길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희원은 올 시즌 톱10에 세 번 들었으며 지난 4월초 제주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3위를 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현재 시즌 상금 1억6천5백여만원으로 32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기록하게 된다.

나희원은 이날 경기에서 16번(파3), 17번(파4), 18번(파5)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15번부터 18번홀은 ‘헤런스 픽’으로 불리는 승부처다. 15번홀(파4)은 총 길이 384m로 여자 골퍼들에겐 비교적 긴 파4 홀이다. 파를 지키기도 쉽지 않아 가장 난도가 높은 홀로 꼽힌다.

16번홀은 161m로 길면서 아일랜드 형태의 그린을 보여 공략이 쉽지 않다. 더욱이 티잉구역이 높은 곳에 있어 바람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이 홀에서 보기 이상을 하면 17번홀에서도 좋은 흐름을 타기 어렵다.

17번홀은 티샷으로 공을 멀리 또 정확하게 보내야 한다. 그린 앞과 뒤쪽에 벙커가 있어 정교한 아이언샷을 하지 않으면 파(PAR)를 하기가 어렵다.

18번홀은 올해 페어웨이 폭을 넓혀 선수들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도록 유도했다. 나희원은 이 4개 홀에서 버디만 3개 기록하며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날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한 선수는 나희원 뿐이었다.

나희원은 16번홀에서 10m  안팎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17번홀에선 러프에서 9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홀 4m에 붙인 뒤 역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나희원은 마지막 18번홀에서도 세 번째 샷으로 공을 홀 1m에 붙여 쉽게 버디를 추가했다.

허윤경이 버디를 한 뒤 갤러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선두 나희원에 이어 허윤경(29)과 박민지(21)가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를 달리고 있고 고진영(24)과 김지영2(23)가 역시 이들에 1타 차 뒤진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고진영은 1, 2라운드 모두 1언더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다. 김지영2는 1라운드에서 76타를 쳤으나 2라운드에서 10타를 줄인 66타를 쳤다. 김지영2는 이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해 2라운드 베스트스코어를 작성했다.

고진영
최혜진

한편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에 올랐던 최혜진(20)은 이날 75타를 쳐 중간합계 1언더파로 공동 6위, 역시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공동 1위였던 박성현(26)은 2라운드에서 76타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로 공동 12위로 떨어졌다. 박성현은 파5 7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했다. 이외에도 보기 3개를 했지만 버디는 2개 밖에 잡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최혜진, 박성현과 함께 공동 1위였던 류현지(21)는 2라운드에서 80타를 쳐 공동 50위로 한꺼번에 50계단이나 떨어졌다. 류현지는 이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7개를 한 반면 버디는 1개 밖에 하지 못했다.

박성현
배선우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25)는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1언더파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사진 제공 :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