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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만 달러의 주인공은 누구?...국내 유일의 PGA 투어 '더 CJ컵' 오늘 개막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 2017년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 한국의 임성재 등 우승 후보에 올라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가 16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JNA GOLF)

[제주=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임순택 기자] 175만 달러(약 20억 원)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의 PGA 투어 '더 CJ컵' 대회가 17일 오전 개막,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더 CJ컵 대회는 총상금 975만 달러, 우승상금이 175만 달러로 국내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 중 총상금과 우승상금이 가장 많은 대회다.

이 대회는 2017년 처음 개최돼 올해 세 번째를 맞았다. 첫 대회부터 클럽나인브릿지 제주에서 열렸으며 첫 대회에선 저스틴 토마스, 작년 대회에선 브룩스 켑카 등 모두 미국 선수들이 우승했다.

또 두 선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난 뒤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더 CJ컵 초대 챔피언인 저스틴 토마스가 16일 기자회견에서 자신도 쟁쟁한 우승후보라고 밝히고 있다.(사진 제공:JNA GOLF)

올해 대회에는 이 두 선수와 한국의 임성재가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저스틴 토마스는 지난 시즌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최근 기량이 절정에 올라 있는데다 이 대회 초대 우승자란 점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다. 저스틴 토마스는 PGA 투어에서 10승을 기록 중이다.

브룩스 켑카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다. 지난 시즌 PGA 챔피언십을 2연패했고 WGC-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우승했다.

두 선수는 개막에 앞서 1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토마스는 "누가 우승할 것 같은가"란 질문에 "솔직히 누가 우승할 지 알 수 없다. 켑카도 세계 랭킹 1위로 훌륭한 선수고 나도 쟁쟁한 우승후보"라고 밝혔다.

켑카도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베팅업체에서 저스틴 토마스를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은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 관건이 "제주 바람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16일 PGA 투어 신인상(아놀드 파머상)을 받은 임성재(사진 제공: JNA GOLF)

임성재는 지난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받은 유망주다. PGA 투어에선 아직 우승이 없지만 아놀드 파마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대회마다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보였고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 따라 투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도 진출한 바 있다.

임성재는 또 지난 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렸던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7타 차를 뒤집고 역전승을 이뤄내 이번 대회에서도 최고의 기량으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임성재는 제주 출신으로 이번 대회장인 클럽나인브릿지 제주에서 라운드한 경험도 많다.

이들 외에도 이번 대회에는 PGA 투어 44승을 기록한 살아 있는 전설 필 미켈슨, 전 세계 랭킹 1위로 PGA 투어 11승을 올리고 있는 조던 스피스, 지난 시즌 US오픈 우승자이자 작년도 더 CJ컵에서 준우승했던 개리 우드랜드, PGA 투어 12승에 빛나는 제이슨 데이, 역시 PGA 투어 10승을 올린 세르히오 가르시아, PGA 투어 9승을 각각 기록 중인 맷 쿠차와 브랜트 스니데커 등 출중한 선수들이 출전하고 있어 우승 여부는 대회가 끝나봐야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1라운드에서 브룩스 켑카는 일본의 마스야마 히데키, 한국의 김시우와 9시 30분 1번 홀에서 출발한다. 저스틴 토마스는 필 미켈슨, 호주의 마크 레시먼과 10번 홀에서 8시 20분 출발했다.

또 임성재는 9시 20분 1번 홀에서 개리 우드랜드, 제이슨 데이와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