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임순택 기자]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29. 미국)의 PGA 투어 '더 CJ컵' 2연패가 가물가물하다.
켑카는 18일 벌어진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로 3오버파를 기록했다. 이로써 켑카는 전날 1라운드에서 벌어놓은 3언더파를 모두 까먹고 중간합계 이븐파가 돼 전체 출전선수 78명 중 공동 48위로 중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켑카는 이날 마쓰야마 히데키, 김시우와 한 조로 오전 8시 20분 10번 홀에서 출발했다. 켑카는 첫 홀에선 파(Par)를 했으나 이어진 11번(파4), 12번(파5)에서 연속 보기를 해 순식간에 두 타를 잃었다.
켑카는 다행히 바로 다음 13번(파3)홀과 15번(파4)홀에서 버디를 해 앞 홀 실수를 만회했으나 16번(파4)과 18번(파5)홀에서 다시 보기를 했다.
켑카는 1라운드에서 16번홀에선 버디, 18번홀에선 이글을 잡은 바 있다. 켑카는 전반에만 2타를 잃고 후반에 들어
1~7번홀 파(Par) 행진을 이어가다 8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해 결국 이날 하루에만 3타를 잃었다.
이날 경기가 열린 클럽나인브릿지 제주에는 이슬 비가 간간이 내리고 기온이 섭씨 15~17도였으나 바람은 세지 않았다.
켑카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19일 3라운드에서 타수를 많이 줄여 10위권 안에 진입해야 한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하면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2라운드 경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오후 1시 30분 현재 저스틴 토마스가 12언더파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