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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경동초 안전한 통학로 조성사업 드디어 마침표 찍다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서울 성동구가 약 3년에 걸쳐 추진한 ‘안전한 경동초등학교 통학로 조성 사업’을 이달 말 완료한다.


전체 사업구간은 성수일로4길 경동초등학교와 금호베스트빌 간 도로폭 4.8m에서 6m 이내 총 길이 약 190m 구간이다. 도드라진 바닥면으로 차량의 감속을 유도하고 인도와의 단차를 없앤 고원식 횡단보도와 방호울타리 등 다양한 교통안전시설물까지 설치된 통학로로 이제 해당 학교 학생들은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게 됐다.


해당 구간은 학생 등 보행자의 통행이 많고 아파트, 업무시설 및 상가 등이 밀집되어 있는 준공업지역으로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어 늘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민원발생도 많은 곳이었다.


경동초 통학로 조성 사업은 주민들이 먼저 나서 해결을 추진하며 지난 2018년 ‘걷기 좋은 서울 시민공모전’을 통해 예산을 확보했지만 통학로 조성을 위해서는 학교 및 유치원 부지의 활용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으로 좁은 도로 폭으로 추가 인도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학교부지 활용을 위해 관계기관과 학부모들은 수십여 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열고 협의를 반복했고 지난해 10월 통학로 조성을 위해 성동구청장과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교육장, 경동초등학교장, 경동유치원장이 모여 4개 기관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 학부모 등 14명의 실무추진협의체를 발족하는 등 전례없는 민‧관‧학이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 서울시의회 및 경동초교와 경동유치원으로부터 학교부지 285㎡의 활용에 대한 사용수익허가 승인을 받아 통학로 면적을 확보했고 여름방학기간인 올해 7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이달 말 안전한 통학로 조성이라는 마침표를 찍게 됐다.


그동안 추진했던 모든 과정을 지켜봤던 학부형 A씨는 “이제는 정말 걱정없이 학교 보낼 수 있게 됐다”며 반색했다. “아이와 함께 걸을 때도 손 붙잡고 조마조마하게 걸었던 길인데, 이렇게 통학로가 조성되니 맘 놓고 아이들 학교 보낼 수 있어 정말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성동구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 2018년부터 3년간 공들인 결과"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오랜 기간 숙의과정을 거치고 학교 및 유치원, 행정기관 간 협업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한 모범사례이자 성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어린이 안전은 우리구의 핵심가치로 통학로 개선사업을 구의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통학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