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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외국인 방역대책 마련에 ‘총력’

별진료소‧백신센터, 외국인 비율 높은 대림동에 이전 운영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영등포구가 외국인 대상 방역대책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 그간 도림동에 운영해온 임시선별검사소를 오는 2일부터 대림동 서울특별시남부도로사업소 내 테니스장으로 이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역 내 외국인 거주 및 유동 비율이 높은 대림동으로 검사소를 이전해 외국인 확진자 증가 추세에 적극 대응하고, 교통 접근성이 좋은 장소에 검사소를 운영함으로써 누구나 편리하게 방문해 검사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그간 대림1동 보건분소에서 운영되던 ‘찾아가는 접종센터’도 남부도로사업소 테니스장으로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연다. 구는 대림동 임시선별진료소와 접종 센터를 통해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을 원스톱(one-stop)으로 진행해 외국주민의 접종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체채취 부스는 총 3대가 설치되며, 곳곳에 중국어 소통이 가능한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원활하고 신속한 검진이 이뤄지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검사소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요일을 제외한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된다. 단 평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오후 5시 반부터 6시 반까지는 소독 시간으로 잠시 문을 닫는다.
 
백신 접종센터는 오는 5일부터 29일까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또한 접종자의 편의를 위해 다음달 17, 24,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별도 운영되고, 해당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백신 종류는 얀센으로, 1회 접종으로 완료되는 백신 특성 상 조기 접종 완료가 필요하거나 2회 접종이 곤란한 만 30세 이상의 내‧외국인 미접종자가 대상이다.
 
특히 외국주민들의 진료, 접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등록번호가 없는 미등록 외국인(불법체류자)인 경우라도 단속, 본국 송환 등의 불이익 없이 검사와 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구는 이 같은 운영을 통해 외국주민의 선제 검사를 적극 독려하고 무증상자의 조기 발견과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추진에 힘쓸 예정이다.
 
이에 이전 설치를 알리는 현수막과 안내문을 배포하고 구 홈페이지와 구 SNS에 배너 게시, 외국인 커뮤니티에 관련 사항을 안내하는 등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선제적 검사와 백신 접종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선별진료소의 운영과 백신 접종 전 과정을 세심히 챙겨 안전한 일상을 되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