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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말고 빌리세요" 종로구, 생필품·공간 공유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종로구는 불필요한 소비, 주차장 부족과 같은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 가치를 살리려 공공이 보유한 ‘공간(시설)’, ‘물품’ 공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간(시설) 공유는 크게 ▲주민센터 내 유휴공간 ▲공동육아나눔터 ▲거주자우선주차면 세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구는 관내 17개 동주민센터 내 회의실과 강당, 자치회관 다목적실 등을 포함한 총 39개 공간을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 중이다. 주민 모임 등을 이유로 대관을 희망할 시 행정안전부의 ‘공유누리’를 통해 직접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부모와 자녀를 위한 놀이공간도 빌려준다. 종로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다양한 어린이 장난감 등을 구비한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 문의 및 더욱 자세한 사항은 센터 전화를 통해 받는다.


지역 주차난 해소에 기여하고자 관내 거주자우선주차면 역시 공유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모두의 주차장’을 내려 받은 뒤 주차면 배정자는 공유시간 설정을, 이용을 원하는 일반 운전자는 사용 신청을 각각 하는 방식이다.


물품 공유사업은 ▲공구 대여 ▲장난감 대여 ▲휠체어 및 수방장비 대여 ▲공유 빨래방 운영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은 줄이고 편의를 높이기 위해 평소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생활 공구 등을 무료로 빌려주려는 취지다.


이에 전 동주민센터 등에 비치해 둔 공구 총 450여개와 코로나19 상황대응을 위한 방역 분무기를 대여해주고 있다. 세부품목 확인은 서울시 공유 관련 포털 ‘공유허브’에서 가능하다. 휠체어와 수방장비 대여는 가까운 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또 돈의동 쪽방주민의 편의를 높이려 세탁기, 건조기를 이용할 수 있는 공유 빨래방을 돈의동쪽방상담소 내 조성한 상태다. 또한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 접속하면 자녀를 위한 장난감 총 1,400여개(명륜점·창신점 보유)를 빌릴 수도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되살리기 위한 공간 및 물품 공유사업을 펼치고 있다”라면서 “단순히 물건이나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아닌, 공유를 통한 인간관계 회복과 공동체 가치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