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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남자어르신을 위한 슬기로운 요리 가사 교실운영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이달 6일부터 15일까지 총 5회에 걸쳐 65세 이상 남자 어르신 10명을 대상으로 ‘슬기로운 요리 가사 교실’을 운영한다.


구는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평소 요리를 접해 볼 기회가 없었던 남자 어르신에게 맞춤식 요리 및 가사 교육을 통해 일상생활 속 가사 자립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프로그램을 마련, 지난 상반기 총 5회 특강으로 시작하였으나 수강생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어 하반기에도 운영하게 되었다.


상반기 슬기로운 요리 가사 교실 수강생은 70-80대 남성으로 연세가 많지만 우리나라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남성들도 요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인식 변화와 함께 요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적극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번에도 요리의 기본인 식자재 고르는 요령, 재료 다듬기, 조리 기구 다루는 방법 등의 기초 이론과 평소 가정에서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일품 요리를 만들어 보고 가정 내 청소기, 세탁기, 건조기 등 생활가전 사용법을 배울 수 있는 교육으로 진행된다.


6일 실시된 첫날 교육에서 수강생들은 조리 기구 다루는 법과 재료 손질법 등 기본 이론을 학습하고 밥하기, 된장찌개, 마늘쫑 볶음 요리를 실습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교육 장소 내 취식은 금지하고 완성된 요리는 포장해 간다.


참여 어르신 중 가장 연장자인 이00(85세) 수강생은 “슬기로운 요리 교실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활력소를 얻었다”며 “평소에는 라면을 끓여먹거나 요리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배워보니 이렇게 좋은 걸 왜 그동안 몰랐나 싶을 정도로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00(77세) 수강생은 “아내가 장기간 집을 비우거나 하면 내가 식사는 잘하고 있는지 항상 걱정하는데 이제 그런 걱정 하지 말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요즘 시대에 남자 어르신들도 스스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작게나마 위로와 힘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