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 지이코노미(G-ECONOMY) 김영식 기자] 무더운 날씨 속에 '제8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이 열린 셋째 날에도 이소영은 1위를 빼앗기지 않았다.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415야드)에서 3라운드가 열린 가운데 1,2 라운드 때와 달리 시원스럽게 버디가 나오지 않아 힘든 경기를 해야만 했다.
이소영의 볼을 빨개지도록 만든 무더운 날씨는 버디가 없던 전반 홀을 더 힘겹게 만들었다. 12번 홀까지 노버디 진행 속에 한때 최예림에게 선두자리를 내주었다. 다행히 13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심기일전한 이소영은 14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 할법한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연속 버디를 만들었다.
최예림은 이소영이 주춤한 때 전ㆍ후반에서 3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선두를 빼앗을 기회를 잡았으나 경기 후반 뒷심부족으로 17번 홀 보기를 범하며 선두를 가로채지는 못했다. 최예림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몰아치며 선두 이소영과 1타 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마지막 라운드는 이소영과 최예림에게 운명의 시간이 될 예정이다. 2년 전 같은 코스에서 우승경험이 있는 이소영에게 그 날의 영광을 재현시킬 것인지, 최예림의 투어 3년만에 찾아온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가져 줄 것인지가 벌써부터 골프팬의 관심을 이끈다.
1타 차 선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소영은 최예림, 유해란과 최종일 10시 40분 챔피언 조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