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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소리꾼 권가연 두 번째 소리판 '동행' 개최

10월 23일(토) 15:00 대구음악창작소 창공홀에서 열려.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대구문화재단 5기 청년예술가로 선정된 소리꾼 권가연의 두 번째 소리판 <동행>이 오는 10월23일 대구음악창작소 창공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과 따로 또 같이 ‘동행’ 한다는 의미로 기획되었으며, 권가연은 3번 <토선생! 호선생 자네가 왜?>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12명의 동료 예술인들과 함께 완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쉬는 시간 없이 60분 동안 진행되며 다채롭게 구성된 6곡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순서인 단가 <TWO철가>는 우리나라 사계절을 인생에 비유한 판소리 단가 사철가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곡이다. 이어 춘향가 중에서도 오래되고 인기 있는 대목으로 꼽히는 <사랑가>와 토끼 얼굴을 모르는 자라를 위해 화공이 그려준 토끼 화상을 가지고 육지로 올라온 자라가 토끼를 찾다가 실수로 호랑이를 불러낸 난처한 위기상황을 3명의 소리꾼이 재구성한 <토선생! 호선생 자네가 왜?>를 선보인다. 그리고 흥부에게 은혜를 입은 제비가 이듬해 박씨를 물고 다시 찾아오는 여정을 묘사한 소리북 병창 <제비노정기>, 우리나라 지역별 대표 아리랑인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을 편곡하여 재구성한 국악아페랄라 그룹 ‘토리스’의 곡 <아리랑 연곡>이 이어진다.

 

특히 마지막 곡은 코로나 재난 위기 속에서 살아가는 모두를 위로하고자 선정한 노래로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는 액살을 물리치고 순조로운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소망을 담은 ‘비나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리꾼 권가연은 “이번 공연은 보다 새로운 형식으로 준비한 무대이다. 전공자로서 음악에 대한 책임감과 시대의 흐름,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가치를 담았다”고 전했다.

 

대구문화재단 이승익 대표이사는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에게 따듯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기를 바란다. 재단에서도 유망한 청년 예술가의 창작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지원체계를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전수 장학생인 권가연은 영남대학교 국악과와 동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음악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7년 제22회 완산전국국악대전 판소리 일반부 대상(국회의장상)을 받았으며, 현재는 영남소리프로젝트 대표 그리고 젊은 소리패 ‘도화’에서 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본 공연은 전석 10,000원이며 객석은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45석만 개방할 예정이며, 예매는 네이버 폼 온라인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