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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퍼트 불안감 깨끗이 씻어내고 우승...통산 5승

- "자신 없었지만, 한 홀 한 홀 풀어가는 경기했다."
- 루키 돌풍, 6명 톱10 진입

김민선5가 우승을 하며 동료에게 물세례를 받고 있다. 김민선5는 그동안 고질병이었던 퍼트 불안감을 깨끗이 씻어냈다.

 

"마지막 파 퍼팅 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거리였기 때문에 파 퍼트에만 정신을 집중했다."고 밝힌 김민선5(한국토지신탁, 25)가 드디어 퍼트의 불안감을 떨쳐내고 3년 만에 짜릿한 우승을 맛보았다.

KLPGA 2020시즌 여덟 번째 경기인 '맥콜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6억,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가 열린 평창의 버치힐(파72, 6,434야드) 최종일에서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5승을 달성했다. 김민선은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적어내며 종합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최종일에서 김민선은 2위와 1타 차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전반 2번 홀 보기 후 3번 홀 버디로 바운스 백에 성공했지만 8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한 상황에서 공동 1위 5명의 선수가 김민선을 추격했으나 예전과 달리 김민선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민선은 전반 8, 9번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후반 10, 11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김민선을 바짝 추격한 이소영을 2타 차로 따돌리며 1위를 지켜나갔다. 하지만 12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면서 2위 이소영과 1타 차로 추격을 허락한 가운에 앞서 플레이하는 이소영과 15번 홀에서 나란히 보기를 범하며 김민선의 퍼트 불안감이 다시 나타나는듯 해 긴장 속에서 경기를 이어가야만 했다.

15번 홀 보기로 이소영과 1타 차까지 허락해 주었으나 이후 나머지 홀을 잘 막으며 우승했다.

김민선5가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지막 홀 18번 홀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퍼트 거리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차분히 퍼트를 성공시키며 1타 차 우승을 지켜냈다. 우승 후 김민선은 "솔직히 오늘 자신있는 편은 아니여서 자신있게 플레이로 한 홀 한 홀 풀어나아간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했고, 끝날 때쯤 긴장이 많이 됐는데 마무리를 잘 한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오늘 경기의 우승소감을 전했다.

퍼트 불안감을 묻는 질문에 "시드 걱정을 하다 보니 퍼트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커진 것 같았다. 앞으로 한 시합, 한 시합 풀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집중해 할 것이다."며 시드 압박으로 퍼트의 불안감을 안게 되었다는 속앓이를 전했다. 또 "시즌 2승을 해본 적이 없다. 시즌 2승을 해보는 것이 목표다."라며 올해의 포부를 밝혔다.

신인 유해란은 2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1타를 잃고 공동 7위로 내려앉았고, 성유진은 18번 홀 롱 퍼트 버디를 성공하며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해 11언더파 205타로 이소영과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루키 성유진(한화큐셀, 20)이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성유진을 비롯해 노승희, 이슬기2, 현세린, 유해란, 전예성등 올해 루키가 톱10에 6명이나 차지해 루키 돌풍을 알리는 대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