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권오연 기자 | 전주시가 아동·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부모들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전주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센터장 고성희)는 4일 도내·외 아동·청소년 자녀를 둔 학부모와 유관기관 종사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전라북도 중독대응협의체 연합 학술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전주시와 군산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전북스마트쉼센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전북센터, 한국마약퇴치운동 전북지역본부 등 5개 기관으로 구성된 전라북도 중독대응협의체는 매해 돌아가면서 학술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이번 학술행사는 코로나19에 따른 환경적인 변화로 인해 심각해진 아동·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고, 부모와 관련 종사자들의 적절한 개입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성장을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스마트폰보다 더 스마트한 부모되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가 초청돼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마음잇기! 마음트기! △청소 도박문제 이해 및 개입방안 등 실제 활용 가능한 정보들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박세라 서울시보라매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장은 대화단절, 학업부진, 양육의 어려움 등 대표적인 부모의 고민들에 대해 소개하면서 △2세 이하는 스마트폰 노출 금지하기 △2~7세 이하 아동은 하루 1시간 이내 사용하기 △식사시간, 추침 전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 금지하기 등 스마트 디지털 미디어 이용 권고안을 공유했다.
또 김재환 부산장신대학교 교수는 학생의 도박문제를 식별하는 방법과 대처 방안들을 중심으로 발표를 이어나갔다.
고성희 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인터넷 관련 중독에 관한 부모들의 불안감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부모의 현명한 역할수행을 통해 중독 예방은 물론 청소년 및 가족의 정신건강을 증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중독관리는 국가와 사회 차원의 적극적 해법 모색이 필요한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전주시민이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치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중독자의 조기발견 및 개입 서비스, 중독질환 관리사업, 가족지원 사업, 중독폐해 예방 및 교육사업, 지역사회 안전망 조성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중독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