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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 봄의 전령 복숭아 꽃 만발!

지역 곳곳 시설하우스에서 연분홍 복사꽃 개화, 한해 농사 시작

 

지이코노미 김성연 기자 | 코로나19에도 시간을 흘러 충북 영동에도 봄이 찾아오고 있다.


지역의 주요 특산물이자, 영동에서 가장 많은 재배면적을 가지고 있는 복숭아는 현재 지역 곳곳의 시설하우스에서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영동군 황간면 금계리 박정기 씨 농가의 시설하우스 내 복숭아나무는 개화를 시작해, 하우스를 고운 분홍 빛깔로 물들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25일부터 가온을 시작했으며, 2월 초순부터 꽃송이를 터트리기 시작했다.


아직은 찬 기운이 남아있는 시기이지만, 이 곳은 수정작업 등 한해 농사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박정기 씨 농가는 작년 시설하우스 내 온도 저하로 인하여 꽃눈이 고사하고 피해가 심한 나무는 주지가 고사하는 등의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빠른 품종 갱신을 위한 고접 및 녹지접 등을 통해 수정율을 높였고, 고품질 복숭아를 생산하기 위하여 수정용 뒤영벌 12통을 하우스 내에 방사하며 복숭아 꽃가루를 직접 인공수분 하는 등 탐스러운 복숭아 생산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올해는 저온이 지속되어 난방비가 크게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영동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 받은 ‘지중 냉·온풍을 이용한 시설과수 비용절감 시설’활용으로 난방비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그리고 농업기술센터에서 보급하는 유용미생물을 시비함으로써 복숭아 꽃눈이 충실해 질 수 있었다.


농가의 열정과 군의 체계적 지원이 조화돼 명품 복숭아 생산 기반이 확고해지고 있다.


시설하우스 복숭아는 노지에 비해 병해충의 피해가 적고 과피의 착색이 좋으며,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로부터 보기 좋고 맛좋은 복숭아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박정기 씨 농가는 시설하우스 8,000m2에서 2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월 말 알솎기 작업을 하고, 5월 중순에는 수확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장인홍 소장은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한 복숭아는 일반 노지재배보다 2개월 빠른 5월 중순 경이면 소비자들에게 맛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고품질 시설하우스 복숭아 재배를 위해 지속적인 현장지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