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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공유주차 활성화로 주차난 해소에 나선다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마포구는 도심 속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유주차 사업’을 활성화한다고 밝혔다. 구는 불법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골목길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투트랙’ 전략으로 ‘공영주차장 건립’과 ‘공유주차 활성화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 중 민간 주차장 등을 활용해 즉시 사용 가능한 주차공간을 마련하는 ‘공유주차 활성화 사업’은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 ▲골목 공유주차 사업 총 3가지다.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 사업은 마포구 내 총 3696면의 노상 거주자우선주차장 배정자들이 ‘모두의 주차장’ 어플을 통해 배정면에 공유시간을 기재하여 공유면으로 등록하면 주차공간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사업이다.


2018년 합정동을 시작으로 노상 거주자우선주차장을 공유하도록 개방했으며, 올해 1월부터는 마포구 16개 전 동을 대상으로 공유 및 이용 가능하다.


공유면으로 등록한 배정자들에게는 공유면의 주차수익금 30%를 ‘모두의 주차장’ 마일리지로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차기 거주자우선주차 배정 시 공유자에게 가점을 부여해 참여자 모집을 유도할 방침이다.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 사업으로 학교, 종교시설, 기업체 등의 주차장 개방을 이끌어 내고 있다. 현재 마포구에서 민간 부설주차장을 개방한 곳은 총 25개 단체(기업 등)로 1546면을 무료 또는 유료로 시민들에게 주차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부설주차장을 거주자우선주차 형태로 개방할 경우 시설개선비 명목으로 최대 2500만원까지 지원받거나 주차장 운영수익을 보전 받을 수 있으며, 교통유발부담금을 감면 받는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올해부터는 개방을 연장할 경우 기존에 시설개선비로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하던 것을 최대 700만원까지로 지원 범위를 늘렸으며, 소규모 건축물 부설주차장(3면 이상 5면 미만)에 대해서도 지원이 가능해져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 사업이 기업이나 단체의 참여가 주 목적이였다면, ‘골목 공유주차사업’은 골목길 개인 주차장 소유자의 유휴 주차면을 개방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주차면 제공자는 공유한 주차면 이용요금의 70%를 받을 수 있으며, 공유 주차면 도색, 안내표지판 설치 등을 지원 받게 된다. 공유 주차면 이용자는 ‘모두의 주차장’ 어플을 통해 30분 단위로 결제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2020년 한 주민이 제안한 의제로 시작한 사업은 현재 총 36개소 49면이 운영되고 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총 2만 921대가 이용했으며, 1년 사이에 이용률이 548%가 증가할 만큼 구민과 방문객에게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


올해부터는 서울시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하던 협치사업에서 전액 마포구 예산으로 진행하는 자체사업으로 전환하고, 민간 주차공유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유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투트랙’ 전략 중 나머지 하나인 ‘공영주차장 건립’을 통해 주차 인프라를 확장 중이다. 아현2구역 재건축 지역에 132면, 연남동 쌍마빌라 부지에 96면, 쌍둥이어린이공원에 25면, 샛터근린공원에 128면의 공영주차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차량을 스펀지처럼 흡수할 수 있도록 주차장 확보에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공유주차 사업 활성화로 골목길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데 마포구가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