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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 직접 운영하는 '중구형 방과후학교' 올해부터 모든 공립초등학교로 확대 운영

3월 14일 개강, 전체 공립초 재학생(3,207명) 중 64%(2,059명) 신청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중구가 '중구형 방과후학교'를 지역 내 모든 공립초등학교로 확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중구형 방과후학교'는 그간 민간위탁으로 운영해오던 방과후학교를 중구가 학교로부터 공공위탁 받아 직접 운영하는 형태다. 구는 지난해 봉래초와 청구초 방과후 학교를 시범 운영하여 학부모들의 큰 호평을 얻었다. 철저한 수요조사를 통해 편성한 수준 높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우수한 강사진으로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전액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앞당기고 있다.


구는 시범 운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달부터 지역 내 모든 공립초등학교에서 '중구형 방과후학교'를 전면 확대 실시한다. 시범운영을 통해 마련한 방과후학교 표준운영안을 공통 적용하되, 학교 특성에 따라 지원규모와 세부 운영기준을 달리 했다. 프로그램의 종류와 운영방식 등에는 학부모 설문조사와 학부모추진단 의견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원어민영어, 요리, 배드민턴 등의 인기 강좌는 반을 증설했다. 컴퓨터 프로그램은 민간위탁 운영 시의 커리큘럼과 지속적으로 연계할 수 있으면서 학부모 수요가 높은 코딩, ITQ, PPT 수업을 보충·강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4일 개강한 2022년도 중구형 방과후학교는 각 학교별로 18~24개의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프로그램 특성에 따라 반별 정원을 탄력적으로 조정했다. 프로그램 운영주기는 학습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6개월 단위로 구성했다.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수강신청 접수 결과 전체 공립초등학교 재학생 3,207명 중 64%인 2,059명이 방과후학교를 신청했다. 전반적으로 저학년 신청 비율이 높았으나 시범운영 학교였던 봉래초와 청구초의 경우 지난해 대비 고학년(5~6학년) 학생의 참여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1인당 수강 강좌 수는 2강좌를 선택한 학생이 학교별 44~45%로 가장 많았다.


앞서 1월에는 방과후학교 강사 공모를 통해 총 81명의 우수 강사진을 선정하고 자체 교육연수를 실시했다. 구는 강사 자질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정기적인 집합교육과 온·오프라인 직무 교육을 수시로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학부모 상시 모니터링 운영과 설문조사 등을 통해 학부모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는 한편, 유튜브 등을 활용한 비대면 공개수업 운영으로 학부모의 알권리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실효성 있는 강의평가로 향후 프로그램의 질적 개선을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구청과 학교 간 상시 양방향 소통을 통한 현장감 있는 운영을 위해 구청과 학교에 각각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업무 지원에 효율성을 높였다"며 "올해는 교육청 관계자와 학교별 방과후학교 담당 교사, 교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방과후교육 자문단을 꾸려 분야별 노하우를 공유해 중구형 방과후학교 운영 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양호 구청장은 "방과후학교를 공교육의 영역으로 편입시킴으로써 균형 잡힌 프로그램과 검증된 강사 인력풀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