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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의회 우종한 의원, 5분 자유발언,증평공공하수처리시설에 새로 도입하는 SBR 계통의 공법 재검토해서 추진해야

 

지이코노미 이호민 기자 | 증평군의회 우종한 의원은 29일 열린 제173회 증평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증평공공하수처리시설 개량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우 의원은 “우리군에서는 2020년부터 증평 공공하수처리시설 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는 실시설계를 완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데 본 사업의 추진과정에 몇 가지 의문점이 있어 5분 발언을 하게 됐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우의원은 “현재 설계에 반영된 공법은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DNR 공법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SBR 계통의 공법이며 1일 5,000톤 규모로 증설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금 사용되고 있는 DNR 공법은 당초에 보증된 처리효율보다 더 깨끗하게 하수를 처리하고 있는데, 굳이 왜 생소한 SBR 계통의 공법으로 변경해서 증설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담당 부서에 그 이유를 물으니, 규정상 설계사에서 수질보증을 하게 되어 있고 기존의 DNR 공법은 특허 기간이 만료되어 수질보증서를 받기가 어려워 불가피하게 새로운 공법을 선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변하였는데, 그러면 전국의 수많은 DNR 공법의 하수처리 시설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궁금하고, 설계사에서 수질보증을 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면 보증하면 될 일인데, 이로 인해 새로운 공법을 도입하는 것은 의혹을 가지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특히 우 의원은 공법 관련 업계 관계자 및 다른 지역의 처리장에 방문하여 문의한 결과 세 가지 의문점을 제시했다.


우 의원은 “첫째, 기존 DNR 공법과 신규 SBR 공법의 시공비 비교검토 결과가 담당부서에 없다고 하는데, 하수처리 시설을 증설하려면 두 공법의 시공비 검토는 당연하고도 기본적인 절차가 아닌지 묻고 싶다 ”고 말했다. 이에 더하여 그는 “SBR 계통의 공법으로 증설해서 운영할 때 인건비, 약품비, 동력비 등 운영비가 더 들고, 특히 전 공정이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까닭에 사고 발생 시 보수작업에 대규모의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데 두 공법의 운영비, 사고발생 시 보수작업비용 등의 비교 검토자료도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현재 증평 하수처리시설은 DNR 공법과 생물막 여과공법 2가지 공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당초 설계 수치보다 우수한 하수처리능력을 수질 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SBR공법과 가압부상공법이 추가되어 기존 두 가지 공법에 신규 두 가지 공법까지 총 네 가지 공법으로 시설을 운영할 경우, 안전사고 예방 등 운영·관리면에서 더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 굳이 하나의 하수처리시설에 네 가지 공법을 적용해서 복잡하게 운영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것인지 의문”이라 말했다.


끝으로 우의원은“증평 공공하수처리시설 개량사업의 진행 상황을 보면 비경제적이고 비효율적인 점이 다수 있는 것 같은데 시공비나 운영비, 유지관리 편리성 등에 대한 비교검토도 전혀 하지 않고, 도대체 어떠한 당위성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서 “본 사업이 증평 하수처리시설의 방류수 수질기준 강화에 대비해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추진하여 소중한 군민의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다시 한번 세심하게 재검토해서 추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